이재명 재판 진행 여부 찬반 팽팽…"중단" 48.3% "계속" 47.7% [데일리안 여론조사]
민주당 지지자 88%가"중단" 답하고
국민의힘 지지자 중 88.1% "계속돼야"
TK·호남도 엇갈리며 '정치 성향' 연관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면서, 대통령 재직 중 형사소추를 금지한 헌법 조항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했다. 파기환송심 첫 공판 기일은 대선 이후인 6월 18일로 잡혔고,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사건의 다음 공판도 6월 24일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형사재판이 계속 진행될 수 있는지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 후보의 대통령 당선 후 재판 중단 여부에 대한 국민 여론은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5~6일 이틀간 100% 무선 ARS 방식으로 '만약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기존에 진행 중인 재판이 계속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하느냐. 중단돼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를 물은 결과, 재판이 "중단돼야 한다"는 답이 48.3%, "계속 진행돼야 한다"는 47.7%를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는 4.0%에 그쳤다.
성별로는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당선 후 재판 진행 여부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다. 남성 응답자의 44.7%는 "중단돼야 한다"고 했고 52.7%는 "계속돼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여성의 51.9%가 "중단돼야 한다"고 했고 42.9%는 "계속돼야 한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보수세가 강한 TK(대구·경북) 지역에서 "재판이 계속돼야 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반면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인 호남에서는 "중단돼야 한다"는 답이 우위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서울' 중단 46.4% vs 계속 49% △'대전·세종·충남북' 중단 43.7%% vs 계속 50.7% △'대구·경북' 중단 39.5% vs 계속 59.3% △'부산·울산·경남' 중단 48.2% vs 계속 49.1%로 조사됐다.
반대로 △'인천·경기' 중단 49.3% vs 계속 46.5% △'광주·전남북' 중단 60.1% vs 계속 34.1% △'강원·제주' 중단 54.5% vs 계속 43.3%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이하와 30대·60대·70대 이상에선 재판이 "계속돼야 한다"는 응답이, 40대·50대에서는 "중단돼야 한다"는 답이 우세했다.
세부적으로 △'20대 이하' 중단 44.4% vs 계속 49.1% △'30대' 중단 40.2% vs 계속 55.0% △'60대' 중단 38.6% vs 계속 59.8% △'70대 이상' 중단 41.0% vs 계속 51.0%로 조사됐다. △'40대'에서는 중단 58.8% vs 계속 39.6% △'50대'는 중단 62.5% vs 계속 35.0%였다.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당선 후 재판 진행 여부에 대한 의견은 '정치 성향'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8%는 이 후보의 대통령 당선 후 "재판이 중단돼야 한다"고 했고, 7.7%는 "계속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중 77.8%가 "중단"을, 16.7%가 "계속 진행"이라고 답했다. 다만 진보당 지지 응답자의 28.2%는 "중단", 59.1%는 "계속 진행"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지지층에서는 "계속 진행" 응답이 우세했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단 응답자의 88.1%가 "재판이 계속돼야 한다"고 봤고 "중단돼야 한다"는 답은 9.4%에 그쳤다. 개혁신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95.7%도 이 후보의 당선 시 "재판이 계속돼야 한다"고 봤으며 "중단" 응답의 경우 4.3%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5~6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5.2%로 최종 1008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 4월 말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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