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한국인 3호 챔스 결승행… PSG, 아스널 꺾고 인테르와 결승전 확정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이강인이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 손흥민에 이어 '별들의 전쟁'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서는 세 번째 역사를 썼다. 하지만 이강인은 또다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파리생제르맹(PSG)이 아스널을 꺾고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올랐다. 올시즌 리그앙 우승을 조기 확정지은 PSG는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도 앞두고 있어 트레블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FC바르셀로나에서 2014-2015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트레블에 도전한다. 서로 다른 두 팀에서 트레블을 이루는 위업도 바라보고 있다.
PSG는 8일 새벽(한국시각)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아스널을 2-1로 꺾고, 1,2차전 합계 3-1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인테르 밀란과 맞붙게 된다.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아스널은 2006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렸던 같은 장소에서 반전을 노렸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유리엔 팀버의 크로스를 받은 데클런 라이스가 헤더를 시도하며 포문을 열었고, 마르틴 외데고르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연이은 슈팅을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가 막아내며 PSG는 초반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하지만 PSG도 위협적인 반격을 보여줬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슛이 골대를 강타했고, 이후 라이스가 크바라츠헬리아를 막다가 반칙을 범하며 프리킥을 내줬다. 이어진 상황에서 토마스 파티의 불완전한 클리어링을 파비안 루이스가 잡아낸 뒤 가슴으로 컨트롤해 강력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윌리엄 살리바의 발에 맞고 굴절된 공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초반에도 분위기는 PSG 쪽으로 기울었다. 아슈라프 하키미의 슛이 마일스 루이스 스켈리의 손에 닿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다비드 라야가 비티냐의 킥을 선방하며 희망을 살렸지만, 바로 이어진 장면에서 하키미가 감아 찬 슛으로 PSG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굳혔다.
아스널도 반격에 나섰다. 부카요 사카가 돈나룸마를 제치고 골을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사카는 이후 골문 앞에서 날린 결정적인 슛을 크로스바 위로 띄우며 동점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PSG의 2-1 승리로 마무리됐고, 합산 스코어 3-1로 결승행을 확정지은 PSG는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 달성이라는 대업에 성큼 다가섰다.
한편, 한국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이강인은 이날 부상에서 회복해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후반 내내 몸을 푸는 모습이 없었다. 우스만 뎀벨레, 뤼카 에르난데스, 곤살루 하무스 등이 교체 투입된 가운데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최근 경기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이강인은 올여름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8강에 이어 준결승 두 경기 모두 결장하며 입지 약화를 다시금 실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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