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동물실험 사라질까… 美 FDA 이어 NIH도 가세

7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NIH는 지난달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에서 동물 사용을 줄이기 위해 NIH 내에 연구 혁신·검증·응용 사무소(ORIVA)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ORIVA는 NIH의 바이오 의학 연구 전반에 걸쳐 비동물 접근 방식을 개발·검증·확장하고, 기관 간 조정·규제 역할을 할 예정이다. 동시에 비동물 접근법에 대한 자금 지원과 교육 또한 확대한다. 비동물 접근법에 연구자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NIH는 동물 연구 자금 지원 축소와 인간 기반 접근 방식 자금 지원 확대에 대한 진행 상황을 측정하기 위해 매년 연구 지출 내용을 공개 보고할 계획이다. 다만, ORIVA의 구체적인 운영 시기나 ORIVA에 대한 NIH의 지원 규모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NIH 관계자는 “일부 연구 기관은 동물 모델의 결과를 알츠하이머병, 암과 같은 인간 질병에 적용하는 효과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인간과 동물은 유전자를 공유할 수 있지만, 일부 연구에 따르면 장기와 신체 시스템 간에 기능적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일부 동물-인간 질병상의 번역 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NIH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미국 FDA의 동물실험 폐지 방침에도 부합한다. 앞서 FDA는 지난달 10일 단클론 항체와 기타 약물에 대한 동물실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FDA 마틴 마카리 국장은 “제약회사들은 너무 오랫동안 국제적으로 광범위하게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있는 약물에 대해 추가적인 동물실험을 수행해왔다”며 “이 이니셔티브는 약물 평가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하며, 동물 사용을 줄이면서 미국인을 위한 치료법과 의미 있는 치료를 가속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했다.
한편, 윤리적·필수적 동물 연구를 옹호하는 비영리단체 NABR(National Association for Biomedical Research)의 매튜 베일리 회장은 현지 바이오제약 전문지 피어스 바이오텍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연구에 사용되는 동물의 수를 줄이거나 잠재적으로 동물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의 개발에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어떤 AI 모델이나 시뮬레이션도 아직 많은 완전한 생물학적 시스템에 대한 모든 미지의 것을 완전히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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