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전북 중원 미래' 강상윤의 샤라웃 "진규 형, 영재 형, 국영이 형, 진섭이 형…"

김희준 기자 2025. 5. 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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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윤(전북현대).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전주] 김희준 기자= 전북 중원 미래인 2004년생 강상윤이 전북현대의 선배 미드필더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를 치른 전북이 대전하나시티즌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승점 22점으로 리그 1위 대전과 승점 5점 차 2위에 머물렀다.


전북이 대전과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대부분 시간 동안 대전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전북은 후반 44분 전진우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불과 3분 뒤 김인균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3점이 아닌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강상윤은 변함없이 선발로 나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진규, 박진섭과 중원에서 호흡을 맞춰 전북이 대전을 상대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도움을 줬다. 너른 활동량과 적절한 위치 선정으로 활약했으며 전반 22분에는 송민규의 컷백을 곧장 슈팅으로 연결해 유효슈팅도 기록했다.


강상윤(전북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상윤은 아쉬움을 빠르게 털어내고 승리를 위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기면 좋았겠지만 마지막에 아쉽게 실점해 아쉬운 마음이 크다. 진 건 아니고 앞으로 5월 남은 경기도 많다. 여기서 이겨야 하기 때문에 기죽지 않고 다시 분위기를 살려서 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상윤은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전술 이해도로 팬들로부터 '제2의 박지성'이라 불린다. 2004년생으로 박지성이 주로 활약했던 시대에 경기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한국 축구 전설을 이어간다는 칭호는 자랑스러울 수밖에 없다.


강상윤은 "이런 질문이 나올 때마다 과분한 칭찬이라고 생각한다. 박지성 선수의 경기를 처음부터 보지는 못했지만 유튜브에 뜨는 영상들을 볼 때마다 배울 점이 많은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위대한 선수와 견줄 만하다는 언급들에 감사를 전했다.


활동량 비결에 대해서는 집밥과 전북 클럽하우스 식당을 꼽았다. 강상윤의 어머니는 제주도에서 한 번씩 강상윤을 찾아와 밥과 반찬을 해주고 가곤 한다. 전북 클럽하우스에서는 올해 동계 전지훈련 당시 악명 높았던 '저염식'은 아니지만 건강하면서 맛있는 음식들이 나온다며 웃었다. 운동 후 엄청 차가운 클럽하우스 냉탕에 들어가 근육을 식히는 것도 비결 중 하나다.


동계 전지훈련 역시 강상윤의 활동량에 도움을 줬다. 강상윤은 "전지훈련은 견딜 만했다. 어차피 전지훈련은 힘들다. 그걸 이겨내야 리그 한 시즌을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며 버텼다"라며 "당연히 그때는 다들 힘들어하고 죽으려고 하고 쓰러졌다. 그때 힘들었던 게 지금 나오는 것 같다"라며 흡족해했다.


강상윤(전북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에는 강상윤이 보고 배울 선배 미드필더들이 많다. 베테랑 한국영부터 박진섭, 이영재, 김진규 등 여러 선수들이 강상윤에게 많은 조언을 주며 성장을 돕는다.


관련해 강상윤은 "(김)진규 형이나 (이)영재 형, (한)국영이 형, (박)진섭이 형에게 많은 조언을 받는다. 움직임에 대해 내가 물어보면 항상 답해주신다. 감사한 일"이라며 "센터백이나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가 공을 잡았을 때 어떻게 움직여서 공간을 만들어줄지, 공을 받으러 갈 때 어떻게 하면 압박을 덜 받을지를 많이 배운다"라며 선배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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