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도 손흥민으로 제목 장사, 선덜랜드 유망주 기사에 '손흥민 챌린지' 등장한 사연

김희준 기자 2025. 5. 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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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크롬튼(왼쪽, 탬워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벤 크롬튼 X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영국에서도 손흥민은 많은 축구팬이 관심을 가지는 주제다. 한창 토트넘홋스퍼와 계약 연장이 이뤄지지 않을 때는 하루에도 십수 개씩 재계약 관련 기사가 나오곤 했다. 이번 보도처럼 손흥민과 티끌이라도 관련이 있으면 어떻게든 제목에 손흥민을 욱여넣는 경우도 있다.


7일(한국시간) 영국 북동부 지역지 '크로니클라이브'는 "손흥민에 대한 도전(Son Heung-min challenge)과 라커룸 리더들의 모습은 임대를 떠난 선덜랜드 유망주에게 훌륭한 경험이 됐다"라는 제호 아래 2003년생 수비수 벤 크롬튼과 인터뷰를 공개했다.


크롬튼은 선덜랜드가 기대하는 유망주다. 2023-2024시즌 잉글랜드 리그컵에 선덜랜드 소속으로 출장한 게 그 방증이다. 다만 이후에는 선덜랜드 1군에서 별다른 출장을 하지 못했고, 이번 시즌에는 잉글랜드 내셔널리그(5부) 탬워스로 임대를 떠나 라이트백과 센터백으로 28경기를 뛰며 실전 감각을 쌓았다.


크롬튼은 올해 1월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홋스퍼와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도 출장했다. 오른쪽 수비로 나와 정규시간 동안 무실점으로 토트넘 공격을 틀어막았지만 연장 시작과 함께 손흥민이 왼쪽 윙어로 나오자 무참히 무너지고 말았다.


앤디 피크스 탬워스 감독(왼쪽부터), 손흥민(토트넘홋스퍼), 네이선 치쿠나(탬워스). 탬워스 X 캡처

당시 탬워스 모든 선수와 팬이 그랬듯 크롬튼도 손흥민을 우상처럼 바라봤다. 경기 전후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들에는 손흥민이 지나갈 때마다 탬워스 주민들이 "쏘니(SONNY, 손흥민의 애칭)"를 부르짖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탬워스 팬들은 마치 왕의 옥체를 스치기라도 바라는 백성들처럼 악수를 청하거나 어깨를 툭툭 치는 등 손흥민을 만지기 위해 노력했다. 탬워스를 7부리그에서 5부리그까지 이끈 앤디 피크스 감독도 경기 후 손흥민과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크롬튼은 수많은 선수들을 제치고 손흥민의 유니폼을 차지한 영광의 주인공이었다. 크롬튼은 손흥민에게 다가가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고, 손흥민과 사진도 찍었다. 손흥민과 경기 중에 겨룬 건 물론 특별한 추억도 만들었다는 점에서 크롬튼의 선수 생활에서 잊을 수 없는 날이었다.


다만 크롬튼이 이번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크롬튼은 주로 탬워스 베테랑들이 자신의 정신적 부분에 미친 영향과 프로 선수가 될 만한 자세를 갖추게 한 점, 피크스 감독의 믿음에 감사하는 마음 등을 이야기했다. 첫 임대에서 기대할 수 있었던 모든 걸 멋지게 경험했다는 언급이 있었지만 그뿐이었다.


'크로니클라이브'는 그 대신 크롬튼의 인터뷰를 본격적으로 싣기에 앞서 "크롬튼은 탬워스 유니폼을 입고 모든 대회 28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했고, 토트넘 스타 손흥민과 기억에 남을 FA컵 경기를 치르는 놀라운 순간을 보냈다"라며 손흥민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현지 매체에서도 손흥민은 놓칠 수 없는 키워드였던 모양이다.


사진= 벤 크롬튼, 탬워스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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