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바라는 좋은 일자리란...? 이 '카페'에 답이 있다
[광산구보 김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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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산구청 '카페홀더' 직원들 / 사진 함인호 |
| ⓒ 광산구보 |
광산구청 1층 '카페홀더'를 운영하는 조용순 실장의 말이다.
'카페홀더'는 2013년 광산구 장애인직업재활사업 공모를 통해 조성된 공간으로, 실로암사단법인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점심시간이 되면 사람 사는 냄새로 가득 찬다. 원두 향기 가득한 카페에 광산구청 직원들이 커피를 마시기 위해 텀블러를 들고 찾는다.
카페홀더 직원들의 활기찬 인사와 원두 내리는 소리, 구청 직원들의 왁자지껄한 목소리가 한데 섞이며 카페는 순식간에 삶의 현장이 된다.
이곳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는 정채원 씨는 고등학생 시절 처음 카페홀더에서 일하며 바리스타의 꿈을 키웠고 관련 학과 졸업 후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정지혜 매니저와 노효성 씨 역시 바리스타 자격을 따고, 각자의 속도로 성장 중이다.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기회를 얻기 어렵지만, 여기서는 저를 믿고 맡겨줘서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노 씨의 말처럼, '장애인이 원하는 좋은 일자리'는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니라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다.
조 실장은 말한다. "장애인에게 좋은 일자리는 단순히 자리를 주는 게 아니라, 그 안에서 배우고, 소통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거예요. 그걸 실현하는 공간이 바로 카페홀더죠."
카페홀더에서 일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장애인에게 '좋은 일자리'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자신의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믿음, 실수해도 다시 배울 수 있는 기회, 그리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따뜻한 일터. 단순히 '장애인도 일할 수 있다'가 아니라 '장애인도 일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이 이곳에 있다.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기에, 서로 이해하고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제정됐다. 카페홀더는 그 취지를 일상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 공간이다.
조 실장은 "이 공간을 내어주신 광산구청장님과 실로암 대표님 덕분에 직원들이 꿈을 키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일자리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지지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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