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리조트서 일산화탄소 누출…안전불감증이 부른 인재(人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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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의 한 리조트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 가스 누출 사고의 주요 원인이 부실한 운영과 관리 소홀 때문으로 드러났다.
7일 완도경찰서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6시 56분께 완도군 A 리조트 4층 온수 보일러실 물통에서 일산화탄소가 누출되면서 투숙객 1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국은 향후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한 리조트 안전 관리 강화 대책 마련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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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찰청 차원 수사 확대 예정
평소에도 투숙객 민원 많아 말썽
편의점·카페 등 부대시설도 방치
전남 완도의 한 리조트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 가스 누출 사고의 주요 원인이 부실한 운영과 관리 소홀 때문으로 드러났다.
7일 완도경찰서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6시 56분께 완도군 A 리조트 4층 온수 보일러실 물통에서 일산화탄소가 누출되면서 투숙객 1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일산화탄소 중독 증상을 보였으며, 이 중 5명은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리조트에는 어린이날 연휴와 지역 축제 기간이 겹치면서 평소보다 많은 투숙객이 몰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독 증상이 나타난 투숙객은 4층 4개 객실에서 11명, 3층과 6층 객실에서 각각 2명과 1명이었다.
사고 리조트는 평일에는 운영하지 않고 금·토·일요일에만 영업을 이어왔으며, 전체 객실 수가 109개에 달함에도 관리 인력은 단 1명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해당 리조트는 과거부터 온수 공급 문제로 투숙객들의 민원이 잦았으며, 리조트 내 편의점과 카페 등 부대시설도 오랫동안 방치돼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한 지역 주민은 "객실 수가 백 개가 넘는 리조트를 단 한 명이 관리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리조트 측은 최근 보수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했다고 했지만 실제로 공사가 이뤄지는 모습을 본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고를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전남경찰청 차원에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며, 특히 안전 점검 미비와 관리 책임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향후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한 리조트 안전 관리 강화 대책 마련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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