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정당인가" 박종선 대전시의원, 국민의힘 탈당
[장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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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선 대전시의원이 7일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
| ⓒ 오마이뉴스 장재완 |
박 시의원은 7일 오전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의 양심상 국민의힘에 남아 대선 정국에 참여할 수 없다"며 "그러므로 오늘 14년간 몸담았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5일 박 시의원은 국민의힘 1호 당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 된 책임을 지고 이번 대선에서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책임을 지기는커녕, 불법계엄을 옹호한 사람을 후보로 선출하고, 그 후보마저 공식 후보로 인정하지 않고 단일화를 압박하고 있다며 이러한 행태를 도저히 공당의 행태라고 볼 수 없어 당을 탈당한다는 게 박 시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 정권에서 장관을 지낸 각료 출신으로 줄곧 비상계엄을 옹호하였고 탄핵을 선두에서 반대했던 핵심 인물"이라며 "애초에 김 후보는 대선후보로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대선 승리에 집착하면서 자당 후보로 선출된 김 후보를 인정하지 않고, 무소속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압박하고 있다"며 "과연 대한민국 정당사에 이러한 행태가 있었는가, 과정과 절차를 모두 무시한 채 당원들에 의해 선출된 후보를 아웃시키겠다는 이런 행태를 어떻게 정상적인 정당이라 할 수 있느냐"고 비난했다.
그는 한덕수 후보를 향해서도 "비상계엄 시 총리로 있으면서 계엄을 방조했던 내란 핵심 세력", "국가를 내란 위기로 빠트린 핵심 세력", "조기대선의 귀책 사유가 있는 장본인"이라고 규정하면서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고 저격했다.
그는 "한덕수 후보는 조기 대선 관리와 혼란 정국을 수습해 나갈 책임이 있는 대행의 위치를 저버리고, 오직 권력욕에 집착하여 스스로 조기 대선 출마했다"고 비난하면서 "끝까지 무소속으로 선거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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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선 대전시의원이 7일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
| ⓒ 오마이뉴스 장재완 |
그러면서 그는 "그 나물에 그 밥으로는 안 된다. 내란동조세력은 모두 부적격자"라고 강조하고 "만일 제가 계속 이 당에 남아 있으면 당원으로서 이 둘 중 한 사람의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 저는 양심상 국민의힘에 남아 대선 정국에 참여할 수 없어 탈당한다"고 선언했다.
박 시의원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두 권 씨가 지금 당을 이렇게 끌고 가고 있다. 그 수많은 당원이 선출한 최종 후보를 싹 깔아뭉개 버리고 있다. 이게 정당인가"라고 따져 묻고 "정상적인 정치인이라면 이런 정당의 행태를 보고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렇게 가면 국민의힘은 필패다. 대선은 물론,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반드시 패배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탈당했다고 해서 저는 타 당에 갈 생각은 없다. 더 넓고 크게 생각하고 (이후 행보를) 선택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시의원의 탈당에 따라 대전시의회는 총 22석 중 국민의힘 18석, 민주당 2석, 무소속 2석으로 재편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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