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장 찾아온 여름철새들, 혹한을 견뎌낸 금강 생명의 봄
[글쓴이 :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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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번식했던 흰목물떼새 |
| ⓒ 김병기 |
울어대는 이유는 가정을 꾸리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야간에 짝을 맺고 둥지를 짓는 것이다. 만들어진 둥지의 대부분은 가짜 둥지다. 지난해에도 실제 둥지를 만들어 놓고 번식하지 않았다. 이렇게 가짜 둥지를 만드는 것은 두 가지 형태의 번식 방법 중에 하나로 생각된다.
첫 번째는 여러 개의 둥지를 만들어 천적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목적이다. 새들 중에도 입구를 여러개 만드는 경우도 있고, 둥지를 여러 개 만들어 천적으로부터 보호하는 종은 적지 않게 존재한다. 자갈밭에 아무런 보호없이 알을 낳고 번식하는 특성을 가진 흰목물떼새의 번식 전략으로 가장 적합한 것이 아마 이런 가짜 둥지로 생각된다.
굴뚝새의 경우 번식을 위해 둥지를 여러 개 만들어 놓고 암컷에게 둥지를 보여주며 구애를 한다고 알려져 있다. 암컷이 둥지가 마음에 들면 수컷을 선택하는 형태로 번식을 하는 종이다. 흰목물떼새 역시 이런 형태가 아닐까? 짐작해 볼 수도 있다. 두 번째 방법이라면 흰목물떼새의 새로운 번식방법을 찾아내는 성과일 것이다. 번식에 대한 내용 잘 알려지지 않은 흰목물떼새라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농성장에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된다면 새로운 번식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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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다시 둥지를 틀고 있는 모습 |
| ⓒ 이경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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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번식을 준비하는 흰목물떼새 |
| ⓒ 임도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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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성장을 다시 찾아온 박새 |
| ⓒ 이경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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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박새가 번식한 둥지를 차지한 참새 |
| ⓒ 임도훈 |
이동시기가 된 것을 증명하듯 농성장 주변에는 할미새가 천지이다. 1년여 기간 중에 가장 많은 수가 보이는 것처럼 느껴진다. 약 20여 마리의 할미새류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중에 알락할미새와 노랑할미새는 여름철새로 번식을 위해 농성장을 찾아온 것이다. 일부는 더 북쪽으로 이동을 하는 나그네 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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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성장을 다시 찾아오기 시작한 물총새 암컷 |
| ⓒ 임도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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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턱할미새(아래) 검은등할미새(비행중인 개체) |
| ⓒ 임도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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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상장 주변의 알락할미새 |
| ⓒ 임도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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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웅덩이 옆에 찾아온 노랑할미새 |
| ⓒ 이경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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