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대국 日에 감탄…여기서 살겠다던 브라질 여성 하루 뒤 사망
SNS에 올린 다음 날 화재로 숨져
일본을 "매우 안전한 나라"라고 칭찬하며 이주하고 싶다고 밝혔던 브라질 여성이 일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NHK 등 일본 매체는 지난 1일 오전 9시쯤 일본 지바현 나리타 시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시간 만에 진화된 가운데 이 아파트 2층에서 브라질 국적 여성 아만다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경찰은 화재가 발생한 방에 거주하던 스리랑카 국적의 남성이 화재가 발생한 것을 인지했음에도 불을 끄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고 보고 지난 3일 남성을 방화 혐의로 체포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당황해서 불을 끌 수 없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화재가 발생한 경위와 두 사람의 관계, 갈등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CNN 브라질에 따르면, 사망한 브라질 여성 아만다는 브라질 고이아스주 출신으로 최근 언어학 석사 과정을 마친 연구자였다. 아만다는 아시아를 여행 중이었으며 'F1 스즈카 그랑프리'를 관람하기 위해 지난달 일본을 방문했다. 아만다는 신칸센에 현금, 여권 등이 든 배낭을 두고 내렸는데, 아무것도 사라지지 않은 채 그대로 자신의 품에 되돌아온 것에 감명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의 일본어 신문인 브라질 일보는 "아만다는 '일본은 매우 안전한 나라. 그래서 나는 여기로 이주하고 싶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다음 날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뉴욕포스트는 경제평화연구소(IEP)의 글로벌 평화 지수(Global Peace Index·GPI)를 인용해 발표한 결과에서 일본은 9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GPI란 사회·정치·국제 갈등, 군사력, 무기 수출, 강력 범죄, 전쟁 사상자, 테러 위험 등 23개 항목을 종합해 평화를 수치화한 지수다. 1위에 오른 국가는 아이슬란드다. 아이슬란드는 총점 1.124점을 받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로 선정됐다. 아이슬란드는 살인과 강력 범죄에서 다소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정치 갈등을 비롯한 테러 위험, 국제 분쟁 등에서는 모두 좋은 점수를 받았다. 아이슬란드에 이어 덴마크, 아일랜드, 뉴질랜드, 오스트리아가 각각 2~5위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한국은 163개국 가운데 43위를 기록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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