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이 내놓은 M&A 매물 몸값 너무 높게 잡았나 [재계 TALK TALK]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5. 5. 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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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인수·합병(M&A) 시장에 내놓은 매물의 몸값을 과도하게 책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부컨트리클럽(CC) 매각을 위한 입찰이 5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복수 기업이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에 위치한 18홀 회원제 골프장 중부CC는 애경케미칼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매각 주관 업무는 삼정KPMG가 맡았다.

애경 측은 내심 홀당 100억원 이상 가격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위치가 좋고 명문 골프장이라는 이유에서다. 중부CC 인근에 위치한 대중제 골프장 로제비앙CC(옛 큐로CC)가 지난 2023년 홀당 107억원에 거래됐다는 점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다만 골프 붐이 일던 2020~2021년 이후 골프장 거래가격이 점점 내려가는 상황이고, 2021년 거래된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도 홀당 100억원을 넘기지 못했다. 골프 붐이 일던 시기 수도권 골프장 가격이 홀당 100억원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가격 눈높이를 맞추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애경그룹의 또 다른 매물인 애경산업 몸값도 도마 에 올랐다. IB 업계에 따르면 애경 측이 원하는 애경산업 매각가는 최대 6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애경산업 몸값이 과도하게 높게 책정됐다는 진단이다. 4월 30일 종가 기준 애경산업 시가총액은 약 3594억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한 60% 지분 가치와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4000억원 정도가 거래 가격의 최대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문지민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08호 (2025.05.07~2025.05.1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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