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재명·윤석열 거쳐간 '이 식당'에 등장한 한덕수, 그 결말은?
[이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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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 이낙연 전 총리가 6일 오후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오찬회동을 하고 있다. |
| ⓒ 공동취재사진 |
이들은 6일 오찬 회동을 끝낸 후 "대한민국이 악마의 계곡을 넘어 새로운 희망이 움트는 제7공화국으로 가도록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개헌연대를 구축해 개헌을 추진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반 이재명 연대'에 뜻을 모은 것이다.
이 같은 회동이 이뤄진 장소,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식당 달개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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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2012년 12월 6일 오후 서울 중구 달개비식당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가진 회동에서 '전폭적인 지원'과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약속한 뒤 문 후보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
| ⓒ 사진공동취재단 |
그리고 2012년 12월 6일, 달개비에서 전격적으로 만난 마친 두 사람은 손을 맞잡고 환하게 웃었다.
"안철수 후보가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해주신다고 한다, 이제 새정치를 바라는 모든 국민은 하나가 됐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오늘은 대선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안철수 전 대통령 예비후보)
실제로 이 날은 '분수령'이 됐다. 안 후보는 네 차례의 공동유세와 더불어 전국을 돌아다니며 지원유세를 했다. 그러나 문재인 후보는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패했다.
그리고 그 끝은 결별이었다. 2013년 새정치연합 창당을 선언했던 안 전 후보는 2014년 민주당과의 통합 신당 창당을 발표하며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됐다. 이후 2015년 문재인 후보가 당 대표가 되자 지도부와 지속적인 갈등을 빚었고, 그 해 12월 당을 탈당 한 달 후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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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서울시청 부근 한 식당에서 선대위 구성 관련 깁급 만찬회동을 하고 있다. |
| ⓒ 국회사진취재단 |
일주일 여가 지난 후, 김 전 위원장은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해 선거를 이끌었다.
그러나 고작 한 달 위, 둘 사이에 이상기류가 감지됐다. 당시 윤 후보가 각종 실언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하자 김 선대위원장은 2022년 1월 3일 "총괄선대위원장이 아니라 비서실장 노릇을 할 테니 후보도 태도를 바꿔 우리가 해준 대로만 연기(演技)를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다.
이 발언으로 인해 친윤을 중심으로 '쿠데타'라는 등의 반발이 쏟아지자, 김 선대위원장은 5일 '스스로 그만두겠다'며 직에서 내려왔다. 그 끝 역시 '결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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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와 이낙연 전 대표가 23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오찬회동에서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
| ⓒ 국회사진취재단 |
2021년 12월 23일, 오랜 불화설을 깨고 만난 두 사람은 손을 맞잡았다. 이날 회동을 통해 이낙연 전 대표는 '국가비전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그는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이재명 후보와 제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라며 "국가비전과통합위원회를 만들어서 이 후보와 제가 공동위원장으로서 운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두 달 후에는 '총괄선대위원장'에 취임하며 선거 전면에 나서기도 했다.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패했으나 이후 이재명계가 당내 주류를 이루며 대척점에 섰던 이 전 대표는 입지가 더욱 축소됐다.
2023년 12월 30일, 두 사람은 재차 '달개비 회동'을 가졌고 이날을 끝으로 완전히 결별했다. 이 전 대표는 당시 이재명 대표에게 '대표직 사퇴'를 요구했지만, 이 대표가 이를 거부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변화의 의지를 이 대표로부터 확인하고 싶었으나 안타깝게도 확인할 수 없었다"며 탈당 의지를 밝혔다. 결국 탈당한 이 전 대표는 '새로운미래'라는 신당을 창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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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전 총리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앞에서 오찬회동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
| ⓒ 권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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