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무속 의혹' 질문에 언성 높아진 한덕수 "박지원, 새빨간 거짓말"
[이주연 기자]
|
|
| ▲ 한덕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
| ⓒ 국회사진취재단 |
한 후보는 6일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시간은 김문수 후보 편'이라는 질문에 이같은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한 후보는 "(김문수 후보와 나는) 지지세력이 다르다. 나를 지지하는 분들이 훨씬 많더라"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한 패널이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가 안 되면 대선 레이스를 중단할 거냐. 객관식으로 대답해 달라'고 질문했지만, 한 후보는 "단일화가 반드시 적절한 시기 안에 되리라 생각한다"고만 답했다. 사회자가 개입해 '예(YES), 아니오(NO)'로 답해 달라고 재차 물었지만 "한 번도 단일화가 실패할 거라 생각해본 적이 없다. (단일화 실패는) 국민들에 대한 큰 배신이고 배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즉답하지 않았다.
|
|
| ▲ 한덕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
| ⓒ 국회사진취재단 |
'대선 출마 과정에서 정진석 비서실장 등 윤석열 전 대통령 측근과도 상의했냐'는 질문에 "일부 분들이 경제 전문가가 나서야 할 때 아니냐. 욕심 없이 3년만 하겠다고 의지 가진 사람 나서야 할 때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대답하는 식이었다.
이에 사회자가 "토론회 시작되고 32분이 흘렀는데 사람 이름을 단 한 번도 말하지 않았다"라며 "정치인이 된 지 닷새 째인 건 알지만, 메세지를 선명하게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어진 질의에서 패널이 '개헌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권력 구조를 개편하겠다는 거냐'고 물었을 때에도 "하나하나에 대해서는 개인적 의견이 있지만 여기에서 지금 국민들이 결정해야 할 일을 자세히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라며 답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국회법에 돼있으니 위원장이 (누군가의) 발언을 금지하고 쫓아낸다. 그거는 폭거"라며 "그런 엉터리 정치인들은 정치계에서 축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도 "그 분이 하고자 하는 정책은 국가를 위해서 대부분 도움이 안 된다. 내공이 쌓였다면 잘못된 내공이 쌓인 거"라며 '그 분'이라고 표현했다. 한 후보는 5.18 묘역을 찾았을 때 본인이 '광주사태'라 발언한 데 대해 "송구하다"면서도 "다만, 모 당의 대표였고 후보인 분(이 후보를 뜻함)도 2014년에 광주사태라는 얘기를 쓰셨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인명을 거론하지 않는 데 대해 한 후보는 "그분들이 진정으로 하고 싶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고 믿고 싶어서 이름을 거론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
| ▲ 한덕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 ⓒ 국회사진취재단 |
한 후보는 "(처음 무속 주장을 듣고) 오른쪽으로 듣고 왼쪽으로 흘려버렸다. 어떻게 새빨간 거짓말을 그렇게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이 말할 수 있나"라며 "너무 실망했다"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국정원장을 지낸 박 의원이) 양심과 지성을 갖고 있다고 지금도 믿는다. 그 말씀 취소해주시길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문제를 질의한 패널은 '고유명사가 처음으로 나왔다'라며 웃음 짓기도 했다.
대체적으로 말을 아낀 한 후보는 윤석열에 대한 평가에서만큼은 "계엄은 절대 해서는 안 됐다"면서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지성에 기초한 행정하겠다는 취임사에 가장 공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이) 과학계 R&D 정책 예산이 낭비되는 걸 해결해보려고 한 것, 의료 개혁을 시작하신 걸 높이 평가한다"라며 "그 분은 그렇게 삿된(그릇된) 분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덕수 공직 50년' 살펴보니, 전관예우 끝판왕? 실패한 협상가?
- 심야 4시간 회의했지만... "최악" 국힘 단일화 내분 아홉 장면
- <폭싹> 양관식 때문에 죽다 살아난 '김관식'입니다
- 한국은 망했다? 복지관 어르신들이 보여주는 다른 현실
- [박순찬의 장도리 카툰] 내란의 봄
- 미국 학교 다니는 아이가 보낸 사진 한 장... 두려움이 밀려왔다
- "역겨운 영상을 거래한..." 국제 망신 자초한 한국인들
- <조선>조차 우려한 마이너스된 '보수 단일화'
- 김문수 "날 배제한채 일방적 당운영, 단일화기구도 일방 통보"
- 핵심 당직자 성추행 피소에 고개 숙인 조국혁신당 "강도 높게 혁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