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증상 보이는 어머니… ‘약물 치료’ 언제부터 받아야 할까?

김씨 사례처럼 부모님이 기억력을 떨어뜨린 모습을 보인다면 경도인지장애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경도인지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은 ▲대화 중 적절한 단어를 떠올리지 못하거나 ▲방금 일어난 일을 잊거나 ▲평소 자주 가던 길을 잊는 등이다. 경도인지장애란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기억력이나 언어능력 등의 인지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의 경도인지장애 유병률은 22.25%인 반면 2023년에는 6.17%p 늘어난 28.42%로 나타났다. 올해는 환자 수가 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
흔히 경도인지장애는 치매의 전 단계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경도인지장애는 이미 치매의 시작점이라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강동성심병원 신경과 김여진 교수는 “가장 대표적인 치매인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에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20년간 쌓이면서 신경염증을 일으켜 증상이 나타난다“며 ”경도인지장애 증상 자체가 주요 뇌신경세포가 70% 이상 손상됐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치료를 늦추면 위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치매 유병률은 정상 노인에 비해 10배 이상으로 높다고 보고된다.
뇌세포는 한 번 손상되면 복원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경미한 증상을 보일 때가 치매를 늦추는 적기라고 볼 수 있다. 인지저하 외에 ▲현저히 식사량이 줄거나 ▲말수가 줄고 ▲우울증, 수면장애와 같은 정신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지도 세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김여진 교수는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사와 함께 고혈압과 고지혈증, 당뇨 등의 기저질환을 잘 관리해야 하며 음주나 흡연은 금하는 것이 좋다”라며 “꾸준한 운동과 독서, 셈하기 등의 두뇌 활동도 권장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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