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새 안보보좌관에 ‘대중 강경파’ 밀러 임명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국가안보보좌관에서 경질한 마이크 월츠 전 국가안보보좌관 후임에 스티븐 밀러(사진) 백악관 정책담당 부비서실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워싱턴DC로 복귀하는 전용기에서 취재진과 만나 월츠 전 국가안보보좌관 경질과 관련해 “그에게 신뢰를 잃은 것이 아니다. 그를 이동시킨 건 승진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겸직 중인 국가안보보좌관 자리에는 “원하는 사람이 많다. 6개월 안에 누군가를 결정할 것”이라며 “스티븐 밀러(백악관 정책담당 부비서실장)가 최우선 순위에 있다. 그는 이미 그 자리를 간접적으로 맡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추종자로 신임이 두터운 밀러는 트럼프 1기 때 불법 이민 강경 추방 정책을 설계했으며, 트럼프 2기에도 이민 정책과 보호무역, 대중 강경 노선을 주도하고 있는 핵심 참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미 NBC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Meet The Pres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헌법이 금지한 3선 도전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느냐’는 진행자 물음에는 “많은 사람이 제가 (3선을) 하기를 원하지만 제가 아는 한 허용되지 않는 일”이라며 “(집권 2기) 4년을 훌륭하게 보내고 이 자리를 훌륭한 공화당 후보에게 넘겨 이 정권을 이어가려 한다”고 답했다. “후임자로 누구를 생각하느냐”는 진행자 크리스틴 웰커의 질문에 “너무 이르지만, 내겐 부통령이 있고 보통은 그렇게 되는 것”이라며 “JD(밴스 부통령)는 환상적으로 일하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마코도 훌륭하다”며 루비오 국무장관을 두 번째로 거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미국 영화 산업이 빠르게 죽어가고 있다. 이는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이라며 “외국에서 제작돼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영화에 대해 상무부와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관세 100% 부과 절차를 즉시 시작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한다”고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지난달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폭탄에 맞대응 카드로 제시한 할리우드 영화 수입 축소에 대한 조치”라며 “그러나 할리우드 영화의 대부분이 해외촬영을 하고 있어 (관세를 적용할 경우) 제작비 상승과 이에 따른 시장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김형구 특파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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