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 만나는 러 전승절…북한은 김정은 대신 최용해 갈 듯

박현주 2025. 5. 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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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 기념일, 이른바 전승절 행사에서 반미 연대를 과시할 전망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해당 행사에 참석하지는 않지만, 막후에서 북·중·러 3각 공조 강화를 꾀하려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정원은 지난달 30일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러시아 전승절 80주년 행사에는 최용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대체 인사 참석 가능성이 높다”며 “김정은이 참석하려면 몇 주 전부터 경호 등이 관측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으로 봐선 (참석 인사가) 김정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5일 관련 사정에 밝은 복수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이런 판단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김정은이 이번 행사에 권력 서열 2위에 해당하는 최측근을 보내며 공을 들인 건 향후 대미 협상력 강화를 염두에 둔 포석이란 분석이 나온다. 북·중·러 3각 공조를 외교적인 지렛대로 삼겠다는 의도에서다.

러시아 전승절 계기 북·중·러 3자 정상회담 가능성은 희박해졌지만, 북한이 김정은의 러시아 답방을 추진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북한군 파병에 대한 반대급부를 확보하고 북·러 신 조약을 바탕으로 한 혈맹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목적에서다.

일각에선 김정은이 더 큰 보상을 얻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한층 깊숙이 개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로마이단 프레스는 3일(현지시간) “조만간 북한군이 동부전선으로 배치될 수 있다”는 우크라이나군 사령부의 판단을 전했다.

박현주 기자 park.hyun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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