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바람 따라 걷다 보니, 논개를 만났습니다
[김종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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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회 진주 논개제’가 오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진주성과 진주대첩 역사공원 일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
| ⓒ 김종신 |
일제강점기 때인 1930년대 말 사라졌다가 1992년 복원을 거쳐 진주 논개제의 하나로 부활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임진왜란 중 순절한 의기 논개의 넋을 기리기 위한 제사인 의암별제는 전 근대 사회에서 여성들만의 첫 유교식 제례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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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회 진주 논개제’가 오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진주성과 진주대첩 역사공원 일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
| ⓒ 김종신 |
진주성 수문장은 단순히 문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진주성 내 경상우도 병마사의 안전과 우병영 군사를 비롯한 경상우도 지역민들의 안위와 연결되는 막중한 퍼포먼스이기도 합니다.
공북문과 문 사이로 지난 역사가 밀려오는 듯합니다. 수문장 교대 의식 중간에 창술 시범도 곁들여 보는 이의 눈길을 더욱 집중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교대 의식을 마치고 김시민 장군으로 분장한 배우와 기념사진을 찍는 시민들의 표정이 밝고 환합니다.
몰렸던 사람들이 흩어집니다. 흩어진 무리는 진주성을 물고기처럼 헤엄치듯 다닙니다. 교방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에는 각종 전통 악기를 다뤄보고 있습니다. 체험하지 않아도 그저 지켜만 봐도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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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회 진주 논개제’가 오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진주성과 진주대첩 역사공원 일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
| ⓒ 김종신 |
성곽을 따라 걷습니다. 촉석루에 올라가자, 각종 서화 체험이 한창입니다. 촉석루에 서서 남으로 바로 서자 바람이 사방에서 시원하게 밀려와 뺨을 어루만지고 지납니다.
누각을 내려와 곁에 있는 의기사로 향했습니다. 첩이 되라는 을사오적 이지용의 요청을 거부하고 꾸짖었다는 진주 기생 산홍(山紅)의 시 <의기사 감음(義妓祠感吟>이 걸려 있습니다. "千秋汾晉義(천추분진의 · 역사에 길이 남을 진주의 의로움 / 雙廟又高樓(쌍묘우고루 · 두 사당(의기사와 쌍충각)과 또 높은 누각(촉석루)이 있네, /羞生無事日(수생무사일 · 일 없는 세상에 태어난 것이 부끄러워서) / 笳鼓汗漫遊(가고한만유 · 피리 불고 북 치며 한가로이 놀고만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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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회 진주 논개제’가 오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진주성과 진주대첩 역사공원 일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
| ⓒ 김종신 |
진주의 공식 캐릭터, 귀여운 하모가 한가득 우리를 유혹하는 '하모스토어'를 지나 공원 뜨락을 걸었습니다. 바람에 펄럭이는 논개제 관련 글귀들이 오가는 이들의 걸음을 붙잡습니다.
역사공원을 기분 좋게 걸고 다시금 진주성으로 향했습니다. 햇살이 더욱 곱게 흩뿌려지고 바람은 더욱 시원하게 우리를 맞이합니다.
성곽을 따라 이팝나무들이 시원한 빙수처럼 피었습니다. 이팝나무 곁을 지나 국립진주박물관 쪽으로 향하자 다양한 체험 부스들이 즐비합니다. 체험을 위해 줄 선 부모 곁에서 손을 잡은 아이들의 표정들이 진지하고 맑습니다. 체험 부스 따라 시간을 거슬러 즐거운 기쁨들이 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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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회 진주 논개제’가 오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진주성과 진주대첩 역사공원 일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
| ⓒ 김종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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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회 진주 논개제’가 오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진주성과 진주대첩 역사공원 일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
| ⓒ 김종신 |
옛것과 새것이 조화롭게 공존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진주성에는 시간이 머물고 이야기가 숨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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