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도 ‘좀비화’...번 돈으로 이자 못 갚는 곳 3년 새 2배↑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5. 5. 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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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인덱스 조사 결과
이자보상배율 1 이하 34→73곳
3년 연속 좀비 기업도 20곳 달해
게티이미지뱅크.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못 내는 ‘좀비 기업’이 최근 3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내고 2021~2024년 실적이 비교 가능한 302곳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의 70.9%인 214곳이 최근 3년 새 이자보상배율이 하락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다. 기업이 돈을 벌어 이자를 얼마나 잘 갚을 수 있는지, 채무 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영업이익이 줄어들거나 이자비용이 늘어나면 이자보상배율은 떨어진다.

특히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만 겨우 충당하거나, 충당 못하는 이자보상배율 1 이하 기업 비중은 2021년 34곳(11.3%), 2022년 44곳(14.6%), 2023년 59곳(19.5%), 2024년 73곳(24.2%)으로 3년간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 중 20개사는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 이하였다. 롯데쇼핑·롯데케미칼·호텔롯데·롯데하이마트·코리아세븐 등 롯데그룹 5개사, SK온·SK에코플랜트·SK네트웍스 등 SK그룹 3개사, 이마트·신세계건설 등 신세계그룹 2개사가 포함됐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업종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업황 악화 영향이다. 이자보상배율은 2021년 12.34에서 지난해 0.64로 급락했다. 하락률만 94.8%에 달한다. 철강 업종(15.73→2.31), 건설·건자재(8.13→1.64), 제약(40.32→8.32), 식음료(19.17→4.68) 업종이 뒤따랐다. 반면 조선, 공기업, 보험 업종은 이자보상배율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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