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무산' 수원 삼성... 김지현 활약은 '긍정적'

곽성호 2025. 5. 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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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수원 삼성, 충북 청주 원정서 3-3 무승부

[곽성호 기자]

 승부의 균형을 맞췄던 수원삼성 FW 일류첸코
ⓒ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의 3연승은 무산됐지만, 2경기 연속 득점을 올린 김지현의 활약은 긍정적이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4일 오후 4시 30분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0라운드에서 권오규 감독의 충북 청주와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5승 3무 2패 승점 18점으로 3위에, 청주는 3승 2무 5패 승점 11점으로 8위에 자리했다.

청주는 3-5-2를 꺼냈다. 최후방에 이승환이, 수비진은 홍준호·전현병·이창훈이 섰다. 중원은 이강한·서재원·김선민·김영환·여승원이, 최전방은 가브리엘·페드로가 배치됐다.

수원은 4-3-3을 택했다. 최전방에 일류첸코·브루노 실바·세라핌이, 중원은 김지현·최영준·이규성이 배치됐다. 수비는 이건희·권완규·고종현·이기제가,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시작과 함께 청주에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3분 전현병이 수비 과정에서 무릎이 뒤틀렸고, 끝내 윤석영과 교체됐다.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전반 10분 페드로가 1대1 상황서 양형모, 권완규를 제치고 완벽한 기회를 잡았으나 왼발 슈팅이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청주가 선제 득점을 터뜨렸다. 전반 18분 고종현의 패스 실수를 가로챈 페드로가 양형모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이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고, 청주의 추가 골이 나왔다. 전반 25분 문전 앞 혼전 상황서 이창훈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도 반격했다. 전반 30분 김지현이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빗나갔다. 이어진 상황서 브루노 실바가 헤더를 시도했으나 이승환이 막아냈다. 만회 골이 나왔다. 전반 36분 이건희의 크로스를 김지현이 오른발 슈팅으로 청주의 골문을 뚫어냈다.

청주가 역습을 통해 추가 골을 터뜨렸다. 전반 39분 페드로의 패스를 받은 가브리엘이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결정적 장면은 없었고, 전반은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청주는 서재원을 빼고 김병오를 수원은 세라핌을 부르고 박승수를 넣었다.

수원이 추격 골을 터뜨렸다. 후반 3분 이건희의 크로스를 받은 일류첸코가 헤더 슈팅으로 청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9분 브루노 실바가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 맞고 나왔다. 동점이 나왔다. 후반 15분 코너킥서 일류첸코가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 교체가 이뤄졌다. 수원은 이건희, 김지현을 부르고 정동윤, 김현을 투입했다. 공방전이 이어지던 상황 속 후반 27분 최영준을 빼고 이민혁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청주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2분에는 김영환이 슈팅을 때렸으나 골문 위로 벗어났다.

수원이 총공격을 펼쳤다. 후반 42분 이민혁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양 팀은 결정적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3-3 무승부로 종료됐다.

'2G 연속 득점' 김지현, 수원 삼성의 새로운 창 '등극'
 2경기 연속 득점을 터뜨린 수원삼성 FW 김지현
ⓒ 한국프로축구연맹
각각 2연승을 질주하며 상승 곡선에 탑승한 양 팀은 최근 흐름에 맞는 명승부를 보여줬다. 청주는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통해 수원 수비진을 공략한 모습을 보여줬고, 전방에 자리한 페드로, 가브리엘이 멀티 득점을 합작했다. 이어 수비수로 출격한 이창훈도 골 맛을 보며 웃었다.

전반에는 청주가 43%로 주도권을 내줬지만, 9번의 슈팅과 5번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반해 수원은 57%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단 2개의 유효 슈팅에 그치며 답답한 공격을 보여줬다.

하지만 후반에는 달랐다. 시작과 함께 수원은 일류첸코가 멀티 득점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청주의 역습 패턴을 완벽하게 봉쇄하는 데 성공했다. 비록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승점 1점 추가에 머물러야만 했으나 패배 위기에서 벗어난 부분은 고무적이었다.

이처럼 패배 위기에서 벗어난 수원, 2경기 연속 득점을 만들어 낸 김지현의 활약은 수확 중 하나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울산 HD를 떠나 수원에 입단한 가운데 시즌 개막전 안산과의 맞대결에서 결승 골을 터뜨리며 웃었지만, 잠시 부침이 있었다. 주전에서 밀려나며 어려운 시간이 있었고,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했다.

하지만 기회가 찾아왔다.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 파울리뇨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직전 성남전에서는 오랜만에 선발 출격을 명받았다. 주포지션인 스트라이커가 아닌 일류첸코 밑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했고, 후반 시작과 함께 골을 터뜨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에 대해 변 감독도 "김지현은 덩치와 생긴 것과 다르게 굉장히 섬세한 선수다. 모니터링하면서 관찰하고 있다. 클럽하우스 안에서는 조용조용하게 움직이지만, 그라운드에서는 폭발력이 있다"라며 활약을 칭찬했다. 이처럼 변 감독의 신뢰를 받은 김지현은 청주와의 맞대결에서도 선발 출격했고, 믿음에 보답했다.

팀이 시작과 함께 2골을 빠르게 허용한 가운데 김지현은 홀로 중앙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 가담에도 성실하게 임했고, 적극적인 전진 패스를 통해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전반 1분과 2분에는 전진 패스에 성공했고, 전반 36분에는 이건희의 크로스를 받아 만회 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44분에도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성공시키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에도 적절한 위치 선정으로 공격 상황에서 도움을 줬고, 63분까지 경기장을 누비며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김지현은 패스 성공률 73%, 공격 진영 패스 6회 성공, 롱패스 성공률 100%, 공중 경합 성공 3회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한편, 청주 원정서 무승부를 기록한 수원은 오는 11일 홈으로 복귀해 천안 시티와 리그 11라운드 일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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