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본이 센카쿠 영공 침범"…日 공사 불러 항의

세종=강나훔 2025. 5. 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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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인근 비행에 항의

중국 정부가 일본 민간 항공기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인근 비행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중국 외교부는 4일 성명을 통해 "류진쑹 아주사장(아시아 담당 국장)이 주중 일본대사관의 아키라 요코치 수석공사에게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며 "일본 우익 인사가 민간 항공기를 이용해 댜오위다오 영공을 침범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중국식 표현인 '엄정한 교섭'은 외교 채널을 통한 공식 항의를 뜻한다.

중국 외교부는 "일본은 즉각 이 같은 불법 행위를 중단하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해야 한다"며 "중국은 자국의 영토와 해양 주권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오히려 중국 측의 침범이 있었다는 입장이다. 일본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중국 해경 소속 선박 4척이 전날 정오 무렵 센카쿠 열도 인근 일본 영해에 진입했고, 이 중 한 척에 탑재된 헬리콥터 한 대가 일본 영공을 침범한 뒤 약 15분 후 이탈했다. 일본 항공자위대는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켜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장샤오강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본 측 주장을 반박하며 "사실을 왜곡한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일본 민간 항공기가 중국 영공에 불법 진입한 것이 문제의 본질이며, 중국 해경이 이에 경고와 퇴거 조치를 취한 것은 정당하고 합법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 정부를 향해 "자국민의 행위를 엄격히 관리하고 도발 행위를 자제해 중일 관계 전반에 악영향을 주지 말라"고 촉구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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