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은퇴 선언... 트럼프 관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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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아래 버크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말 은퇴한다고 선언했다.
다만 버핏 회장은 은퇴할 계획이 없다고 말해왔기에 그의 사후에야 에이블 부회장이 CEO를 맡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은퇴 계획을 밝히면서 주주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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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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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은퇴 계획 발표를 보도하는 AP통신 |
| ⓒ AP |
버핏 회장은 3일(현지 시각)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은퇴 계획을 밝혔다.
그는 오는 4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그레그 에이블 버크셔 비(非)보험 부문 부회장이 CEO에 오르도록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버핏 회장은 2021년 에이블 부회장을 후계자로 지목한 바 있다.
다만 버핏 회장은 은퇴할 계획이 없다고 말해왔기에 그의 사후에야 에이블 부회장이 CEO를 맡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은퇴 계획을 밝히면서 주주들을 놀라게 했다.
AP통신은 "주주들은 물론이고 에이블 부회장도 버핏 회장이 이날 은퇴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관세는 큰 실수... 다른 나라 번영하면 미국도 함께 번영"
버핏 회장은 은퇴해도 버크셔 주식을 단 한 주도 팔 계획이 없다면서 이는 에이블 부회장이 버크셔를 더 잘 이끌 것이라는 믿음에 기반한 경제적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회계사 출신인 에이블 부회장은 전력회가 칼에너지에서 일하다가 버크셔가 1999년 칼에너지를 인수하면서 버핏 회장과 인연을 맺었다.
버핏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큰 실수(big mistake)"라고 비판했다. 그는 "무역이 무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무역이 전쟁 행위가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75억 명의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데, 3억 명이 자신들이 잘했다고 떠드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라며 "한 나라가 우월성을 자랑하며 다른 나라들을 모욕하는 것은 위험하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세계 다른 나라들이 더 번영할수록 우리가 손해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그들과 함께 더 번영할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을 하고, 다른 나라들도 자기가 가장 잘하는 것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처럼 관세로 무역 적자를 해결하려는 대신 미국을 비롯한 각국이 비교우위가 있는 산업에 집중하면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투자할 때는 이성적 판단 우선해야"
버핏 회장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가 하는 일이 미국 경제에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관료주의는 놀랄 만큼 널리 퍼져있고 전염성이 강하다"라고 답했다.
다만 정부의 재정 적자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라며 "(재정적자 축소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아니지만, 누군가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의회는 그 일을 안 하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버핏 회장은 주주들에게 "시장이 하락하면 겁먹고, 시장이 오를 때 흥분하는 사람이라면 주식시장은 끔찍한 곳"이라며 "특별히 비판하려는 의도는 아니고 사람들이 감정이 있다는 것도 알지만 투자할 때는 이성적인 판단을 우선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뉴욕타임스>는 "버크셔 이사회가 버핏 회장의 은퇴 계획을 승인하면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기업 중 하나이자 가장 유명한 투자자 중 한 사람의 시대가 끝나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주총에는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 애플의 팀 쿡 CEO,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후보 등이 참석했고 주주들은 버핏 회장에게 기립박수를 보내며 은퇴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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