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안양 꺾고 선두 행진...2007년생 김현오 데뷔골
[박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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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오 대전의 2007년생 공격수 김현오가 안양과의 K리그1 11라운드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렸다. 대전 구단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이다. |
| ⓒ 한국프로축구연맹 |
대전은 3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 FC안양와의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전은 8승 2무 2패(승점 26)으로 2위 전북(승점 21)에 5점차로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안양은 5승 7패(승점 15)로 6위에 머물렀다.
2007년생 김현오, 깜짝 선발 데뷔전서 데뷔골 폭발
대전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창근이 골문을 지키고, 김문환-임종은-안톤-박규현이 수비를 책임졌다. 미드필드는 김현욱-강윤성-켈빈이 포진했으며, 투톱은 김현오-주민규였다.
안양도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다솔이 골키퍼 장갑을 끼고, 수비는 이태희-이창용-토마스-주현우로 구성됐다. 미드필드는 김보경-김정현-리영직-박정훈, 전방에는 마테우스-모따로 구성됐다.
시작부터 안양이 날카로운 창을 뽐냈다. 전반 4분 마테우스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은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전반 7분 김보경의 중거리 슈팅은 이창근 골키퍼의 슈퍼세이브로 이어졌다.
대전은 전반 15분을 넘어서며 조금씩 활기를 찾았다. 전반 16분 밥신의 슈팅이 수비에 막히며 흘러나왔고, 켈빈이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김다솔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2분에는 김현욱의 전진 패스를 받은 밥신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왼발슛으로 연결했지만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대전은 끊임없이 안양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전반 25분 켈빈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고, 1분 뒤 코너킥 기회에서 임종은이 헤더로 골문을 조준했지만 수비에 걸렸다.
안양은 전반 30분 박정훈 대신 야고를 교체 투입했다. 대전은 데뷔전을 치른 2007년생 김현오를 앞세워 공격을 풀어나갔다. 전반 31분 김현오의 돌파가 물꼬를 틀었고, 김현욱의 슈팅이 골문 위로 떠올랐다.
대전은 전반 36분에서야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오른쪽에서 김문환이 올린 크로스를 김현오가 헤더로 마무리지었다. K리그 데뷔전에서 터진 감격의 데뷔골이었다. 전반은 대전의 1-0 리드로 종료됐다.
대전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규현, 김현오 대신 박진성, 김인균을 교체 투입했다. 안양은 후반 들어 경기 주도권을 잡으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2분 상황이 무척 아쉬웠다. 박스 안에서 야고의 왼발슛이 골대에 팅겼다. 후반 3분 모따가 먼거리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왼편으로 빗나갓다. 후반 12분에는 김보경의 강력한 슈팅이 골문 위로 벗어났다.
안양은 후반 13분 주현우, 김보경, 리영직을 불러들이고, 최성범과 박종현, 최규현을 넣었다. 대전은 후반 19분 주민규 대신 구텍을 투입했다.
안양는 많은 슈팅 기회를 창출하며 득점을 노렸다. 후반 33분에는 토마스의 패스가 김정현에게 전달되면서 결정적인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약한 슈팅으로 인해 이창근 골키퍼 품에 안기고 말았다.
안양이 득점하지 못하는 사이 오히려 대전은 세트피스에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34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밥신이 오른발 슈팅으로 밀어넣었다.
안양은 이창근 골키퍼를 넘어서는 데 무척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37분 야고의 슈팅도 이창근 골키퍼에게 막혔다. 안양은 너무 뒤늦게 만회골이 터졌다. 후반 46분 왼쪽에서 최성범이 패스를 밀어주고, 채현우의 마무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대전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대전, 지난 시즌보다 향상된 경기력...김현오 발견은 최고 수확
대전은 지난 시즌 강등 위기에 빠졌지만 황선홍 감독 부임 후 간신히 잔류에 성공했다. 절치부심한 대전은 올 겨울 대대적인 선수 영입과 리빌딩으로 체질개선에 나섰다. 특히 박규현, 임종은, 하창래, 주민규 등이 가세하면서 주전급들이 대폭 물갈이됐다.
그 결과 대전은 깜짝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2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할 만큼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했으며, 수비 또한 안정감을 유지 중이다. 강한 압박, 많은 활동량, 상대 진영에서 양질의 패스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지난 시즌과는 한층 다른 팀으로 변모한 것이다. 지난해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로 자존심을 구긴 황선홍 감독은 대전에서 다시 부활의 날갯짓을 펴고 있다.
비록 시즌 초반이지만 대전은 리그 선두로 뛰어올랐다. 대전의 기세는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번 11라운드 안양전에서도 신바람 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슈팅수에서 12-19로 열세를 보였으나 결과를 챙긴 쪽은 대전이었다. 벌써 3연승이다. 구단 최초의 4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특히 이날 가장 주목할 점은 2007년생 공격수 김현오의 발견이다. 김현오는 대전 구단 역대 3번째 준프로 출신이다. 주민규와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깜짝 선발 데뷔전을 치른 김현오는 전반 36분 데뷔골을 폭발시켰다. 윤도영의 기록을 넘어서며 대전 역대 최연소 득점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대전은 최근 몇 년 동안 배준호, 윤도영, 김현오 등 특급 유망주들을 대거 배출시키고 있다. 김현오라는 새로운 옵션을 갖게된 대전이 향후 선두 자리를 지켜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
(대전월드컵경기장, 2025년 5월 3일)
대전하나시티즌 2 - 김현오 36' 밥신 79'
FC안양 1 - 채현우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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