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 응게마 대통령 공식 취임…"봉고 56년 장기집권 종식"

조인영 2025. 5. 4. 10:5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월 13일(현지시간) 아프리카 가봉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브리스 올리귀 응게마 임시대통령이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AFP/연합뉴스

브리스 올리귀 응게마가 3일(현지시간) 아프리카 가봉의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응게마 대통령은 이날 수도 리브르빌 북부의 앙곤제 스타디움에서 수만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하고 7년 임기를 시작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응게마 신임 대통령은 70.11%의 투표율을 기록한 지난달 12일 대통령 선거에서 94.85%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되며 정통성을 확보했다.

앞서 2023년 8월 가봉 대선에서 알리 봉고 온딤바 당시 대통령이 승리하며 3선을 확정 지은 것으로 발표되자 야권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당시 공화국수비대 사령관이었던 응게마 대통령은 사촌 형인 알리 봉고 전 대통령을 쿠데타로 축출한 뒤 같은 해 9월 4일 과도정부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이로써 1967년부터 2009년까지 집권한 아버지 오마르 봉고에 이어 14년간 가봉을 통치한 알리 봉고 전 대통령까지 봉고 부자의 56년 장기 집권이 막을 내렸다.

과도정부는 작년 11월 대통령 임기를 5년에서 7년으로 연장하고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도록 하며 가족 구성원이 대통령직을 이어받을 수 없도록 하는 헌법개정안을 국민투표로 통과시켰다.

응게마 대통령은 취임식 연설에서 "오늘 우리는 민주주의의 부활을 축하한다"며 "모든 가봉인을 섬기고 보호하고 단결시킬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감비아와 세네갈, 지부티, 적도기니,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 등 아프리카 국가 정상 16명도 참석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