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우승 달성' 알 아흘리, 창단 첫 ACLE 정상

곽성호 2025. 5. 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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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E 결승] 알 아흘리,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2-0 승리

[곽성호 기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결승 무대서 격돌한 알 아흘리-가와사키 프론탈레
ⓒ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아 최강자로 우뚝 선 알 아흘리가 무패 우승을 달성하며 활짝 웃었다.

알 아흘리는 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자리한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결승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알 아흘리는 엘리트 대회 정상에 올랐다.

알 아흘리는 4-4-2를 택했다. 최후방에 멘디가 수비진은 알리오스키·데미랄·이바녜스·알리가 섰다. 중원은 지야드·케시에·갈레노·마레즈가 최전방은 피르미누·아이반 토니가 배치됐다.

가와사키는 4-2-3-1을 꺼냈다. 최전방에 에리손이, 중원은 이에나가·와키자카·마르시뉴·가와하라·야마모토가 섰다. 수비는 사사키·다카이·마루야마·미우라가, 골문은 야마구치가 지켰다.

시작과 함께 알 아흘리가 공세에 펼쳤다. 전반 4분 토니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야마구치가 막았다. 이어진 상황서도 지야드의 슈팅 역시 야마구치가 쳐냈다. 가와사키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0분 마르시뉴가 알리를 제치고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살짝 빗나갔다.

알 아흘리는 전반 17분 패스를 받은 이바녜즈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이어 전반 21분에는 갈레누가 우측에서 마레즈와 연계 후 슈팅을 날렸으나 막혔다.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32분 피르미누가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야마구치가 잡아냈다.

선제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 34분 피르미누의 전진 패스를 받은 갈레노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가와사키의 골문을 흔들었다. 추가 득점이 나왔다. 전반 41분 피르미누의 크로스를 케시에가 헤더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득점을 터뜨렸다. 이후 결정적 장면은 없었고, 전반은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가와사키는 에리손을 빼고 야마다를 투입했다. 알 아흘리가 공격했다. 후반 9분 압박을 통해 볼을 탈취한 갈레노가 피르미누에 넘겼고, 이를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조준했으나 빗나갔다.

가와사키도 후반 12분 와키자카의 크로스를 사이가 침투해 헤더를 시도했지만,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추가 교체가 이뤄졌다. 후반 19분 이에나가, 야마모토를 빼고 이토 타츠야, 오제키 유토를 넣었다.

알 아흘리도 후반 26분 베이가, 알 브라이칸을 넣고 갈레노, 피르미누를 뺐다. 가와사키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31분 이토 타츠야가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이토 타츠야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어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서도 사이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 위로 벗어났다. 이후 알 아흘리는 가와사키의 공세를 완벽하게 막아냈고, 경기는 2-0으로 끝났다.

압도적이었던 알 아흘리, 첫 ACLE 우승을 무패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결승전이 열렸던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스포츠 스타디움
ⓒ 아시아축구연맹
직전 4강전에서 알 나스르(사우디)를 상대로 가와사키는 스포츠는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부분을 확실하게 보여줬으나 결승전에서는 그 공식을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는 완벽한 알 아흘리의 분위기였다. 전반 시작과 함께 가와사키의 압박과 마르시뉴를 필두로 한 역습에 고전을 겪었으나 이내 클래스를 확실하게 입증했다. 역압박을 통해 가와사키 빌드업을 방해한 알 아흘리는 전방에 자리한 피르미누가 창의적인 전개를 통해 2도움을 올렸고, 갈레노는 환상적인 감아차기를 케시에는 힘이 넘치는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에서도 압도적이었다. 유럽에서도 밀리지 않는 라인인 데미랄-이바녜즈가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였고, 이를 바탕으로 전반에는 단 한 차례의 유효 슈팅을 허용하지 않았다. 또 64%의 점유율로 12번의 슈팅과 6개의 유효 슈팅을 날리는 데 성공했다.

후반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가와사키는 비교적 짜임새 있는 빌드업 구조를 통해 알 아흘리의 수비 진영을 공략했으나 이를 넘어서기에는 상당히 역부족이었다. 또 점유율을 차츰 높여가며 수비진을 공략했으나 후반 45분 동안 단 한 차례의 유효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이처럼 가와사키를 제압하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개편 후 첫 대회에서 우승을 맛본 알 아흘리는 지난 2012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울산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픔을 완벽하게 극복했다. 또 대회 개막 후 예선부터 토너먼트까지 단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으며 웃었고, 2020년 울산 HD에 이어 5년 만에 나온 무패 우승 팀으로 자존심을 확실하게 세웠다.

창단 첫 아시아 무대 우승을 달성한 알 아흘리는 선수 개인들의 기록도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가장 먼저 2도움을 올린 '캡틴' 피르미누는 리버풀 소속으로 달성했던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아시아 무대 정복을 완료했다.

또 리야드 마레즈 역시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일궈냈던 유럽 챔피언에 이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활짝 웃었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엘리트가 종료된 가운데 하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2(ACLT) 결승 무대에선 오는 18일 국가대표 수비수 조유민이 소속된 샤르자(UAE)와 싱가포르 명문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가 격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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