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Live] 아시아 정상에 선 피르미누, 알아흘리와 ACLE 우승! 잘 싸웠지만 패배한 가와사키

김정용 기자 2025. 5. 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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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베르투 피르미누, 아이반 토니, 에두아르 멘디 등 화려한 스타 선수들을 보유한 알아흘리가 자신의 홈 구장에서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결승전을 가진 알아흘리(사우디)가 가와사키프론탈레(일본)를 2-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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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베르투 피르미누(가운데, 알아흘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제다(사우디아라비아)] 김정용 기자= 호베르투 피르미누, 아이반 토니, 에두아르 멘디 등 화려한 스타 선수들을 보유한 알아흘리가 자신의 홈 구장에서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결승전을 가진 알아흘리(사우디)가 가와사키프론탈레(일본)를 2-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구단 역사상 이 대회 우승은 처음이다.


알아흘리는 사우디에서 전폭적인 투자를 한 4대 강호 중 하나다. 사우디국부펀드(PIF)가 자국 리그에 돈을 쏟아부은 뒤 처음 맞은 2023-2024시즌에는 뜻밖에 사우디 팀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제다에서 8강부터 결승까지 진행하는 파이널 스테이지 방식이 도입됐는데, 8강에 사우디가 3팀이나 올린 끝에 알아흘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팀 가와사키는 동아시아의 마지막 자존심이었다. 4강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 알나스르를 꺾으며 유일하게 사우디 팀을 잡아낸 타국 구단이 됐다. 그러나 결승전에서느 힘에 부쳤다.


가와사키는 경기 초반부터 잘 저항했다. 전반 5분 알아흘리 스트라이커 아이반 토니가 타카이 코타를 돌파하고 위협적인 오른발 슛을 날려 선방을 이끌어내자 알아흘리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듯 보였다. 그러나 가와사키는 이후 차분하게 공을 지키고 빌드업하면서 많은 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11분 가와사키의 '에이스'인 윙어 마르시뉴가 멋진 퍼스트 터치 이후 저돌적인 돌파로 문전까지 들어가 날린 슛이 골대를 스치며 아깝게 빗나갔다.


전반 18분 알아흘리가 마구 몰아친 공격을 가와사키가 겨우 다 저지했고, 흘러나온 공을 잡은 수비수 이바녜스의 감아찬 슛이 살짝 빗나갔다.


그러다 가와사키가 단 한 번 잘못된 플레이를 하자 바로 알아흘리가 득점했다. 전반 35분 가와사키 수비가 무리하게 드리블로 탈압박 하려다 공을 빼앗겼는데, 이 공격이 갈레누의 슛으로 이어졌다. 감아 찬 슛이 가와사키 수비를 스치며 막을 수 없는 궤적으로 빨려 들어갔다.


두 번째 골 역시 순간적으로 벌어진 틈을 놓치지 않은 알아흘리의 집중공략에서 나왔다. 가와사키 측 부상으로 일시적인 어수선함이 생기자, 레프트백 쪽이 어수선함을 눈치챈 알아흘리가 오른쪽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에이스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오른쪽으로 빠지면서 올린 크로스를 미드필더 프랑크 케시에가 문전 쇄도하며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가와사키는 물러나지 않고 맞서려 했다. 상대 선수들의 개인기량, 그리고 사실상 원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훌륭한 경기력이었다. 그러나 마무리 패스와 슛이 되지 않았다. 후반 31분 이토의 왼발슛이 꽤 위협적이었으나 빗나간 것이 그나마 좋은 기회였다.


알아흘리는 우승과 더불어 최우수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 최우수 선수 피르미누까지 배출했다. 가와사키는 준우승과 함께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


알아흘리는 이번 대회 8강 진출팀 중 유일하게 제다를 연고지로 두고 있다. 결승전 장소는 원래 알아흘리의 홈 구장이다. 유서 깊은 구단 알아흘리의 열성팬들은 경기장 대부분을 꽉 채우고 압도적인 응원을 보냈으며, 경기가 끝난 뒤에도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며 시상식과 자신들끼리 자축하는 시간을 즐겼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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