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 먹으면 혀가 ‘따끔’… 나만 그래?

이는 키위에 액티니딘이라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들었기 때문이다. 키위 주스를 마시면 액티니딘이 입안 점막과 혀를 구성하는 단백질을 일부 분해해 조직이 따끔거릴 수 있다. 키위를 갈아 넣은 양념에 재운 고기가 더 부드러워지는 이유도 이와 같다. 키위를 좋아하지만 먹을 때마다 혀와 입안이 아픈 것이 싫다면, 살짝 가열해 먹는 것도 방법이다. 가열하면 키위 속 액티니딘 효소가 분해된다.
키위를 먹은 후 입 주변 감각이 이상한 것이 알레르기 때문일 때도 있다. 국내 소아 식품 알레르기 원인의 1.7%를 키위가 차지한다고 알려졌다. 연세대 원주의과대학과 아주대 의과대학 공동 연구팀이 골드 키위를 섭취한 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소아 사례를 분석한 결과, 섭취 후 증상은 ▲혈관 부종을 동반하지 않은 두드러기가 5건 ▲입 주위 발진이 4건 ▲아나필락시스가 2건 ▲혈관 부종을 동반한 두드러기가 1건이었다.
식품 알레르기는 아직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 이미 있는 식품 알레르기를 완치하는 치료법은 없으므로, 자신이 어떤 식품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파악하고 해당 식품을 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불가피하게 해당 음식에 노출돼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다. 가벼운 두드러기 정도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까운 병원에 가서 항히스타민제, 경구 스테로이드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면 된다.
특히 조심할 것은 아나필락시스 증상이다. 아나필락시스는 알레르기 반응이 신체 여러 부위에 빠르게 퍼져 나가는 것을 말한다. 피부가 가렵고, 목안이 붓고, 숨이 차고, 어지럽고, 배가 아프거나 쓰러지는 등 증상이 동시에 여럿 나타날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나타나면 최대한 빨리 에피네프린을 근육 주사해야 한다.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나타난 환자는 증상이 호전되었다 하더라도 증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 증상 완화 이후에도 의사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편,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키위도 조심하는 것이 좋다. 분당차병원 호흡기 내과 김미애 교수 연구팀이 전국의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 648명을 조사한 결과, 환자의 41.7%는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 알레르기와 관련 있는 음식은 총 30여 종으로, ▲복숭아 ▲사과 ▲키위 ▲땅콩 ▲밤 ▲호두 ▲파인애플 ▲참외 ▲토마토 ▲멜론 ▲살구 ▲수박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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