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재명 향해 "용산참사 망언 이인기 인선이 최선?"
[복건우 기자]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이인기 전 한나라당 의원의 인선을 철회하라고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거듭 촉구했다. 이 후보는 용산 참사를 '자살 폭탄 테러'에 빗대어 표현했던 이 전 의원을 인선한 데 대해 "최선을 다했다"라면서, 이 전 의원에 대한 인선을 철회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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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영국 정의당 대표 (자료사진) |
| ⓒ 남소연 |
권 대표는 "이 후보가 용산 참사를 '자살 폭탄 테러'라고 모욕한 이 전 의원의 공동선대위원장 인선에 대한 문제 제기에 '순수하거나 아무 흠 없는 사람들만 모아서 하면 가장 좋겠지만, 국민들의 다양한 의사나 이해를 제대로 반영하기 어려워 저희로서는 최선을 다했다'라며 일축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용산 참사가 자살 폭탄 테러라는 이인기의 망언도 다양한 의사로 존중하겠다는 것이냐"라며 "순수하거나 아무 흠 없는 사람들이길 바라는 게 아니다. 불법 계엄이라는 국가폭력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한 내란 종식 선거에 최소한 용산 참사라는 또 다른 국가폭력을 자살 폭탄 테러라고 모욕하며 아직도 사과할 의사가 없는 문제적 인물을 유력 대선후보가 국민 통합이라는 이름으로 추켜세워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 인제 원통전통시장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세우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는데 임명을 철회할 생각이 있나'라는 <오마이뉴스> 질문에 "사람이 완벽하면 가장 좋겠다. 그런데 모두가 조금씩은 부족하지 않나. 저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며 "부족한 것을 서로 보충해 가면서 정치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집단적으로 하는 것 아닐까"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이인기 전 의원이나 다른 분들도 굳이 따지면 인생을 살아오는 데서 정치적으로 비난받는 게 없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지금 국민들의 최대 과제는 국민 통합이다. 순수하거나 아무 흠 없는 사람들만 모아서 하면 가장 좋겠지만 국민들의 다양한 의사나 이해를 제대로 반영하기 어려워서 어쨌든 저희로선 최선을 다했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용산 참사 막말' 이인기 논란, 이재명 "흠 없는 사람만 모으면 좋겠지만..." https://omn.kr/2dc3p)
당사자인 이 전 의원은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자신의 과거 용산 참사 관련 발언이 "너무 오래돼 기억이 안 난다"라고 밝혔다. 참사 유가족과 철거민들에게 사과할 의사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입장이 없다"라고 답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09년 2월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번 용산 참사의 경우 경찰은 자살폭탄테러를 예상할 수 없었다고도 볼 수 있으며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한 사람들에게 전적으로 책임이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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