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속도로 동전 수백만개 와르르…14시간 통제
진공청소기·삽·빗자루 동원해 수거 작업
미국 텍사수즈의 한 고속도로에서 동전을 싣고 가던 대형 운송 트럭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동전 수백만개가 도로로 고스란히 쏟아졌다. 이로 인한 동전 수거 작업으로 해당 도로는 14시간 동안 통제됐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사고는 지난달 29일 새벽 5시30분쯤 미국 텍사스 북부 앨버드 인근 고속도로에서 일어났다. 사고가 난 차량은 바퀴가 18개 달린 대형 트레일러로, 이 트럭은 80만 달러(약 11억2000만원) 상당의 10센트짜리 새 동전 800만 개를 싣고 가던 중이었다. 이 트럭은 웨스턴 디스트리뷰팅 트랜스포테이션 코퍼레이션(Western Distributing Transportation Corporation) 소유 트럭으로 알려졌다. 해당 회사는 무장 요원을 태운 대형 차량을 이용해 정부 화물을 운송하는 부서를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사고 당시 해당 차량은 방향을 급하게 바꾸다가 도로를 이탈한 후 그대로 전복됐다. 사고 차량에는 운전기사와 무장 요원 등 모두 2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후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후 도로 관리 당국과 경찰이 주도한 동전 수거 작업으로 인해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14시간 가까이 통제됐다. 작업에는 대형 산업용 진공 청소기, 빗자루와 삽 같은 여러 장비가 동원됐다. 작업자들은 대형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고속도로 두 차선에 쏟아진 동전들을 빨아들였다. 또 동전을 주워 모으기 위해 무릎을 꿇고 바닥에 떨어진 동전을 손으로 일일이 줍기도 했다. 텍사스 공공안전부는 사고 당일 오후 7시쯤 고속도로 통행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앨버드 시장 케일럽 카비니스는 "동전 수거를 위해 하수를 빨아들이는 청소용 트럭을 이용한 것이 인상적이었다"라면서 "대부분의 동전이 사고 다음날 오후까지 수거되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수거되지 못한 일부 동전은 사고 다음날 오전에 내린 10㎝ 상당의 비로 인해 떠내려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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