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한덕수 상황실' 꾸린 이는 전직 국정원 국내정보 담당"

이승훈 2025. 5. 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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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이용해 사전 대선 준비 주장... "총리 차량·월급·활동비·직원 다 이용하고 최고위급 먹튀"

[이승훈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정원 출신으로 상황실 구성, 운영했다는 믿을 만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며 총리실을 즉각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남소연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일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이 전직 국가정보원 간부급 인사를 중심으로 '상황실'을 꾸려 대선 출마를 준비해왔다면서 이 간부급 인사가 "국내 정보를 담당했던 사람"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도 "한덕수 대행이 국정원 출신 인사들로 상황실을 구성해 운영했다는 믿을 만한 정보를 갖고 있다. 누구인지도 때가 되면 밝힐 것"이라고 했는데 좀 더 구체적인 인물 정보를 내놓은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희가 확실하게 파악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국정원 출신 간부급인 사람이 사실상의 (대선 출마 준비) 상황을 총괄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크로스체크(이중 확인)를 한 것이다. 또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국내 정보를 담당했던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그 인물이 한덕수 캠프에서) 상황실장을 맡을 것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건 저희가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한 대행이 상황실장이 아니라 다른 걸 맡길지 모르겠다"라며 "그 인물과 소통하면서 선거 준비를 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덕수 대행이 호남 출신이니까 전북 (출신)의 누구누구 총리가 결합할 것이라며, 심지어 전혀 상관없는 정세균 전 총리의 이름까지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전형적인 국정원식 공작 정치"라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또 국무총리실 정무직 간부들이 한 전 대행에 앞서 잇달아 사직한 것도 사전 대선 준비 정황이라며 강제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총리실에 있는 간부들이 사전에 쫙 나갔지 않았느냐"라며 "갑자기 공통의 이유가 생겨서 나간 것은 그전에 (대선 출마) 논의를 했던 것이고 사전 선거 준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선거법 위반이고 직권남용이라고 본다"라며 "총리실을 지금 압수수색하면 공직을 이용해 여러 가지 사전 선거를 한 증거들이 다 남아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전 대행이 세금으로 대선 준비를 하고 그만 둔 '먹튀'라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은) 선거 관리를 책임져야 하는 총리가 사실상 두 달 전부터 대선 출마를 마음먹었다고 보고 있었다"라며 "총리의 직을 다 이용하고 총리 차량·총리 월급·총리 활동비 다 이용하고 총리실에 있던 직원들을 활용하면서 선거 준비를 하고 전형적인 먹튀를 한 것이다. 최고위급 먹튀의 사례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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