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현지 대흥분' EPL 사상 최악 성적 거둔 토트넘과 맨유 유로파 결승 가능성

한준 기자 2025. 5. 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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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각각 14위와 16위에 머물며 사상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가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대결할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일(한국시각) "맨유와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결승에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옵타의 예측에 따르면 맨유는 97%, 토트넘은 91%의 결승 진출 확률을 보인다"며 "양 팀이 모두 결승에 오를 확률은 무려 88%에 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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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아모림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각각 14위와 16위에 머물며 사상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가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대결할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 두 팀 모두 준결승 1차전에서 인상적인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서 맞붙을 가능성을 높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일(한국시각) "맨유와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결승에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옵타의 예측에 따르면 맨유는 97%, 토트넘은 91%의 결승 진출 확률을 보인다"며 "양 팀이 모두 결승에 오를 확률은 무려 88%에 달한다"고 전했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현지 시간으로 5월 21일, 스페인클럽 아틀레틱 빌바오 홈구장인 산 마메스에서 열린다.


맨유는 준결승 1차전 원정에서 빌바오를 3-0으로 완파하며 압도적인 결과를 만들어냈고, 토트넘 역시 홈에서 노르웨이의 북극 구단 보되/글림트를 3-1로 꺾으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BBC는 "두 팀의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결승은 단순한 우승 다툼을 넘어 유럽 생존권을 놓고 벌이는 사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실 잉글랜드 팀 간 유럽대항전 결승전은 그리 흔한 일이 아니다. UEFA 주관 대회 역사상 지금까지 오직 다섯 번만 열렸다. 최초의 '올-잉글랜드 결승전'은 1972년 UEFA컵(현 유로파리그) 결승으로, 토트넘과 울버햄턴이 맞붙었다. 당시 토트넘은 1차전에서 마틴 치버스의 두 골로 2-1 승리를 거두고,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초대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그 뒤로 무려 36년이 흐른 뒤, 2007-2008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맨유와 첼시가 모스크바에서 맞붙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프랭크 램파드가 각각 득점한 뒤 승부는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슬립한 존 테리'의 악몽 속에서 맨유가 승리를 가져갔다.


손흥민(왼쪽), 제임스 매디슨(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2018-2019시즌에는 두 번의 올-잉글랜드 결승이 열렸다. 챔피언스리그에선 리버풀이 토트넘을 2-0으로 꺾었고, 유로파리그에서는 첼시가 아스널을 4-1로 제압했다. 이어 2021년, 첼시는 맨시티를 1-0으로 누르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열린 다섯 번의 잉글랜드팀 결승 중 절반이 토트넘이 연루된 경기였다는 점도 흥미롭다.


그리고 이제, 여섯 번째가 가까워지고 있다. 특히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강등 위기를 면한 게 다행일 정도로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두 팀 모두 유로파리그 우승만이 챔피언스리그 진출 옵션이다. UEFA는 유로파리그 우승 팀에게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자동 진출권을 부여하고 있다.


BBC는 "토트넘과 맨유 모두 리그 5위권과 20점 이상 차이 나는 만큼, 결승 진출은 곧 생존권을 거머쥐는 것"이라며 "이 두 팀에게는 단순한 명예 이상의 의미를 지닌 경기"라고 전했다.


변수는 있다. 특히 토트넘은 2차전을 북극권의 인조잔디 구장에서 치러야 한다. 보되/글림트는 유럽대항전 홈경기에서 70%에 달하는 승률을 자랑하며, 이미 여러 빅클럽을 놀라게 한 바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의 조직력과 집중력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면, 어떤 환경에서도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즌은 잉글랜드 클럽들이 유럽 대항전에서 모두 준결승에 진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에서 PSG와 맞붙었고(1차전 0-1 패), 첼시는 컨퍼런스리그에서 유르고르덴을 4-1로 꺾고 결승에 성큼 다가섰다. BBC는 "잉글랜드 팀들이 사상 첫 3개 유럽 트로피를 독식할 가능성도 있다. 확률은 12%지만, 이 시즌은 전례 없는 기록을 만들 수도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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