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인터뷰] 이변의 조력자 정성룡 "우리가 잘 막아낸 호날두, 옛날 같지 않았던 점은…"

[풋볼리스트=제다(사우디아라비아)] 김정용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완벽하게 봉쇄하며 아시아 정상까지 한 발 남겨둔 가와사키프론탈레는 어떻게 알나스르를 상대했을까.
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가와사키 숙소 호텔에서 정성룡을 만났다. 가와사키는 전날(현지시간 기준)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4강전에서 알나스르를 3-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최근 가장 컨디션이 좋다고 평가 받는 강팀 알아흘리다.
기자석에서 본 알나스르가 전반적으로 기동력 문제를 겪었고, 문제의 중심에는 40세 호날두의 적은 활동량이 있었다. 호날두는 체력을 안배해야 한다는 생각이 지나쳤는지 공수 양면에서 활동량이 너무 적었고, 막기 쉬운 선수였다. 반면 가와사키는 8강에서 연장전을 치렀기 때문에 체력이 고갈됐을 거라는 우려와 달리 충분한 활동량으로 알나스르를 압박했다.
정성룡은 가와사키 선수들이 상대의 명성에 주눅들지 않고 자신감 있게 준비한 경기운영을 해냈다는 점을 승리의 첫 번째 요인으로 꼽았다. "알나스르에는 정말 이름 있는 선수들이 있었다. 하지만 저희도 분석을 많이 했고. 할 수 있다는 전체적인 자신감이 있었다. 그걸 운동장에서 표현했고 결과로 나왔다.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분석한 대로 맞아떨어진 점이 많았으며, 동시에 "제일 큰 승리 요인은 하나가 되어 열심히 뛰었다는 것이다. 상대보다 한 발 더 뛴 결과 마지막 1점차가 우리 쪽으로 넘어왔다"라며 집중력과 조직력의 승리라고 이야기했다.
체력 고갈을 극복한 요인 중 하나는 로테이션 시스템이었다. 가와사키는 8강전에 비해 선발 멤버를 5명이나 바꿨다. 그리고 알나스르전에서 비교적 이른 후반 25분에 교체카드를 모두 쓰면서 체력안배에 유독 공을 들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주전 선수들의 고른 경기력이 필요했다. 정성룡은 "경기를 안 뛰었던 선수들이 로테이션으로 들어왔다. 새로 들어온 선수들도 잘 해줬고. 큰 차이 없이 팀이 원하는 플레이를 똑같이 해 줬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충분히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과거에 비해 파괴력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일대일로 막기는 힘들었다고 했다. "분명 기술적으로나 임팩트 있는 선수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옛날처럼 정말 많이 뛰고 그러진 않았던 것 같다. 한편으로는 저희 선수들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한 명이 아닌 두 명이 같이 수비한다든가, 협력해서 잘 막았다고 생각한다."
정성룡은 이번 ACLE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벤치에 머무르고 있다. 이번 시즌 출장시간은 야마구치 루이 골키퍼가 더 많이 확보했고, 정성룡은 로테이션 멤버에 가깝다. 그럼에도 정성룡은 매 경기 투입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 훈련하며 루이에게 경쟁구도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한 "못 뛸 수도 있는 상황에서 얼마나 훈련 때 열심히 하는지가 중요하다. 경기 들어가기 전에 라커룸에서 종종 한 마디 해 주는 게 동료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 나도 지난 2010년 ACL 우승(당시 성남일화) 때 훌륭한 선수의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다. 이번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베테랑의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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