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 안쪽, 덩어리 점점 커져"… 알고 보니 '이것' 살고 있었다, 끔찍

이해나 기자 2025. 5. 2.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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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은 몸속 다양한 곳에 알을 낳고, 유충을 번식시킨다.

한 30대 남성 입술 안쪽에서 기생충 유충이 발견된 사례가 저널에 보고된 바 있다.

인도 킹 조지의대 의료진은 38세 남성 A씨가 아랫입술 안쪽에 작고 통증이 없는 덩어리가 생겼는데 점차 커진다며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다양한 검사를 실시하던 중, 생검 조직 현미경 검사에서 기생충의 일종인 갈고리촌충 유충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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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아랫입술에 생긴 작은 부종이 기생충 유충 때문이었다는 사례가 보고됐다./사진=구강악안면병리학 저널​
기생충은 몸속 다양한 곳에 알을 낳고, 유충을 번식시킨다. 심지어 입술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한다. 한 30대 남성 입술 안쪽에서 기생충 유충이 발견된 사례가 저널에 보고된 바 있다.

인도 킹 조지의대 의료진은 38세 남성 A씨가 아랫입술 안쪽에 작고 통증이 없는 덩어리가 생겼는데 점차 커진다며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 덩어리는 4개월간 천천히 커졌다고 했다. A씨는 과거 이 부위에 상처를 입은 적은 없었다. 의료진 검사 결과, 아랫입술 점막에 작고 뚜렷한 덩어리가 있었고, 크기는 약 0.8cm x 0.5cm였다. 다양한 검사를 실시하던 중, 생검 조직 현미경 검사에서 기생충의 일종인 갈고리촌충 유충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A씨 입술에 생긴 덩어리가 최종적으로 '낭미충증'에 의한 것이라 진단내렸다. 이후 A씨는 15일간 매일 구충제 알벤다졸을 400mg씩 투여받았고, 이후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하고 있다고 의료진은 보고했다.

낭미충증은 갈고리촌충 유충에 의한 감염병이다. 장, 근육, 피하지방, 뇌, 척수 등 여러 곳에서 발생할 수 있다. 덜 익힌 돼지고기를 섭취한 사람이 고기 속 기생충에 감염되면서 발병되는 경우가 많다. 혹은 갈고리촌충 보균자의 대변으로 배출된 촌충 알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며 감염될 수도 있다. 킹 조지의대 의료진은 "갈고리 촌충은 사람의 장기 장벽을 침범하고, 혈액을 타고 뇌 등 기타 조직으로 옮겨간다"며 "입안에서 낭미충증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지만, 혀, 입술에서 주로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A씨 사례와 같은 입속 낭미충증은 구충제를 이용해 비교적 간단히 치료되는 편"이라며 "하지만 몸의 다른 부위에도 기생충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안과적, 신경학적, 이비인후과적 검사를 모두 시행해보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이 사례는 '구강악안면병리학 저널(Journal of Oral and Maxillofacial Pathology)'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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