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지난 3년은 가장 치열한 시간"... 대행은 이주호 부총리

김경년 2025. 5. 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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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각오로 떠난다"... 2일 오전 국회서 대선출마 선언

[김경년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대국민 담화 후 청사를 떠나기 전 국무조정실 간부 및 직원들과 티타임을 하며 '공직자들께 드리는 말씀'을 전하고 있다.
ⓒ 연합뉴스
[기사 수정 : 1일 밤 10시 50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일 오후 "지난 3년은 가장 치열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이날 오후 4시 대국민담화를 통해 사퇴를 발표한 뒤 오후 6시경 정부서울청사에서 퇴임식 대신 집무실에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종문 1차장, 남형기 2차장 등 총리실 참모·직원들과 차담회를 가졌다.

한 대행은 이 자리에서 "2022년 5월부터 만 3년 동안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며 "땀을 뻘뻘 흘리며 뛰어다니던 새만금에서 최근에 산불 피해 현장까지 안타깝고 가슴 아팠던 날들이 수없이 많았다"고 회고했다. "원전 수출, 방산시장 확대, 출생률 반전 등 가슴 벅찬 순간들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거운 각오로 공직을 떠난다"며 "대한민국 공직자가 한뜻이 됐을 때 어떤 위기도 능히 극복했다"고 격려했다.

청사 1층 로비에 많은 참모들이 나와 배웅하는 가운데 한 대행은 이들과 악수를 나누며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또 뵙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한 대행은 이날 밤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나와 신문로 사저로 이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대국민 담화 뒤 정부서울청사를 떠나고 있다.
ⓒ 연합뉴스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 55년간 대부분 공직에

한편 한 전 총리는 이날 오후 4시 국무총리직을 내려놓는다며 사퇴의 뜻을 밝힌 바 있다. 한 전 총리는 다음날인 2일 오전 국회에서 무소속으로 대통령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대통령 임기단축과 분권형 개헌 추진, 거국 내각 구성 등을 발표할 것으로도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무현 정부에서 첫 번째 국무총리를 지낸 한 대행은 지난 2022년 5월 21일 윤석열 정권의 시작과 함께 두 번째 국무총리로 부임한 이후 1077일간 재임해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로 기록됐다. 그는 지난 1970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무원이 된 이후 55년간 거의 대부분을 공직에 종사해왔다.

한 대행의 사직서는 2일 오전 0시 수리되고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맡게 됐다

당초는 다시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이어받게 돼있었으나, 1일 밤 국회 본회의 탄핵 의결 직전 최 부총리가 사퇴하는 바람에 권한대행 자리는 이 부총리에게 돌아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대국민 담화 뒤 정부서울청사를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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