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무역서 미국 이용... 관세 합의 가능성"
[윤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일본, 인도와 곧 무역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30일(현지시각) 미 뉴스채널 뉴스네이션이 개최한 타운홀 행사에서 '한국, 일본, 인도와 이미 협상을 타결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들과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답했다.
그는 자기가 언제든지 협상을 중단하거나 마음대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한국, 일본과 협상하고 있다"라며 "다른 많은 나라와도 협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우리가 유리한 입장... 협상 서두를 필요 없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관세 정책이 평범한 미국인에게 피해를 준다는 지적에 대해 "100개 넘는 나라가 우리와 합의하려고 안달이 나서 아침, 낮, 밤에 전화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엄청난 힘의 우위로 훌륭한 합의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과 관세 협상을 곧 타결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되지만, 이는 차기 정부가 출범하기 전에는 협상을 서두르지 않았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과 배치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많은 관세를 거두고 있다면서 진행자에게 "난 당신처럼 서두르지 않는다. 우리는 유리한 입장에 있다"라며 "그들이 우리를 원한다. 우리가 그들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에 대해 "우리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라면서 "우리는 한국의 군대에 돈을 대고 있다. 그들은 무역에서 우리를 이용하고 있다"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들을 향해 "이제 그들은 친구이자 적"이라며 "그들은 지금까지 무역 문제로 미국에 잔혹하게 굴었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가을 치러질 중간선거 전까지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해결하지 않으면 공화당이 선거에서 패할 위험이 있다는 지적에 "사실이다"라고 인정하면서도 "관세가 얼마나 좋은지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 무역대표부 "한국, 진취적으로 협상에 임해"
미국의 무역 협상을 총괄하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한국이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으며, 미국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매우 진취적으로 협상하고 있다"라며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그들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 <가디언>은 미국은 협상 대상국을 우선순위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분류했다면서 "아시아 국가들과 협상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한국이 가장 맨 위에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반면에 영국은 2번째 또는 3번째 그룹에 있다.
그리어 대표는 이 보도와 관련해 "우리는 많은 협상을 병행하고 있다"라며 "한 국가가 더 야심적일수록 우리도 더 야심적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는 영국과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한국과도 협력하고 있다"라면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된 누구든 받아들이고, 최대한 신속하게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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