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 노량진학원 칠판 닦은 공시생 인생2막 활짝 핀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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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충남 보령에서 상경한 가난한 시골 청년은 서울 노량진학원에서 칠판을 닦으며 공부해 서울시 공직자가 됐다.
당시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시골에서 고등학교 졸업한 후 서울에 올라와 신문 배달 등을 하며 9급 시험에 합격해 서울시 자치구 4급(국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경우가 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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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충남 보령에서 상경한 가난한 시골 청년은 서울 노량진학원에서 칠판을 닦으며 공부해 서울시 공직자가 됐다. 당시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시골에서 고등학교 졸업한 후 서울에 올라와 신문 배달 등을 하며 9급 시험에 합격해 서울시 자치구 4급(국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경우가 꽤 있었다.
문성수 전 성동구 기획재정국장은 김 처장과 함께 노량진학원에서 공부해 9급 시험에 합격한 인연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또 고재득 전 성동구청장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는 자세로 '공직자의 표상'으로 평가받는 김준곤 전 성동구 행정관리국장도 마찬가지다. 김준곤 · 문성수 전 국장은 성동구에서 '멋진친구들행정사합동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유영준 전 용산구 재정국장, 선현철 현 관악구 기획경제국장도 서울에 올라와 강남구 한 합숙소에서 기거하며 신문 배달하다 공직자가 돼 4급까지 오른 인 인물이다.
이들은 퇴직 이후에도 행정사, 주상복합 주택관리사 등을 하며 인생 2막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김기봉 처장은 이처럼 주경야독으로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해 서울시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후 학교법인 경기학원 법인사무처장으로 영입돼 화제다. 특히 인간관계가 남다른 김 전 과장은 김희갑 성동구 부구청장과 유보화 전 성동구 부구청장, 사창훈 서울시 주택정책과장 등 인사과 출신들과 무척 가까운 사이다. 택시정책과장, 물류정책과장, 균형발전정책과장 등을 두루 거치며 어려운 과제도 제대로 해결해내는 능력 있는 공직자다. 또 은평구에서 행정국장까지 지낸 마당발 공무원이다. 은평구 행정국장으로서 김미경 은평구청장을 모실 때 김 구청장으로부터 각별한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처장은 동료와 관계는 물론 조직의 윗분을 모시는데 탁월한 능력을 갖춰 지난달 강남수도사업소장에서 명예퇴직한 후 경기학원으로부터 영입돼 인생 2막을 성공적으로 맞게 돼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특히 서울시 공직 기간 동료는 물론 민원인들 입장을 가능한 도와주려는 자세를 갖고 업무에 임해 퇴직 이후에도 이처럼 좋은 자리가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한 간부는 "김 전 국장은 윗분은 물론 동료, 아래 직원까지 누구에게도 잘하는 '인간관계의 달인'"이라며 "이런 덕성을 갖춰 퇴직 후에도 좋은 직장에서 초대돼 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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