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이 당명 교체 요구?" 분노한 한동훈에 김문수 "저도 황당"

조선혜 2025. 5. 1.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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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종 2인 토론] 경선 중 '한덕수 단일화' 언급에 다소 강경해진 김문수·한동훈

[조선혜 기자]

 국민의힘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 한동훈 후보가 30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결승 토론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정치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한동훈 국민의힘 예비후보)
"세대교체를 말씀하시는데, 이번 주제가 민생..."(사회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최종 2인'에 오른 한동훈 예비후보가 마지막 TV 토론회 중 '민생·경제' 주제 토론 시간 중 "정치 세대교체"를 강조하고 나섰다. 김문수 예비후보는 "한 후보가 세대교체의 상징이었는데 결론은 국민들께서 실망도 하고, 당원들은 아주 낙담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30일 밤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양자 토론회에서 한 예비후보는 "시대 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마음에서 출마했다. 시대 교체를 위해 정치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김 후보 생각은 어떤지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이해하지 못했다는 듯 "회계 조사요?"라고 되물었다. '민생·경제'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이었음에도 한 예비후보가 정치 관련 질문을 던지자 질문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러자 한 예비후보는 "정치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국민들의 생각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고 다시 설명했다. 하지만 김 예비후보는 "무슨 조치가 필요하다고...?"라며 말끝을 흐렸고, 한 예비후보는 "세대교체"라고 재차 말했다.

한동훈 "정치 세대교체 필요"... 김문수 "할려면 제대로 해야"
 국민의힘 3차 경선에 진출한 한동훈 후보가 30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결승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이에 토론회 사회자가 "세대교체를 말씀하는데 이번 주제가 민생"이라고 상기하기도 했다.

김 예비후보는 "한 후보가 세대교체의 상징이었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도 마찬가지였다"며 "그런데 결론은 국민들께서 실망도 하고, 당원들은 아주 낙담을 많이 하고 있다. 세대교체는 필요하지만 그것이 제대로 돼야 한다"고 답변했다.

한 예비후보는 "민생·경제라는 것이 좀 넓은 범위"라고 강조했고, 사회자는 "정치가 살짝 포함은 되겠지만 민생과 경제 쪽에 조금 더 집중하는 게 어떨까 한다"고 다시 한번 환기했다.

하지만 한 예비후보는 멈추지 않았다.

"오늘 보도 중 이런 게 있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에서 국민의힘에게 '당명을 교체하라'고 요구했고, 지도부가 '대선 후 당명 변경 약속은 가능하다'고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단히 부적절하다 생각한다. 왜 민주당 출신의 문재인 정권 주요 인사가 지금 이 상황에서 빅텐트, 이런 명분으로 국민의힘 당명 변경까지 요구하는지 저는 이해하기가 어렵다.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김 예비후보도 "황당하게 생각했다"며 "남의 당 당명을 고치라는 것은 다른 집 아이를 보고 '이름을 고쳐라' 이런 것하고 똑같은, 굉장히 해서는 안 될 말씀을 한 것 아닌가"라고 호응했다.

김문수 "당 후보 뽑힌 다음 단일화"... 한동훈 "경선 중 단일화 이슈, 예의 아니야"
 국민의힘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 후보가 30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결승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한 예비후보는 "빅텐트든 확장이든 좋은데, 기본은 지켜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맹폭했고, 김 예비후보도 "정치가 혼란하다 하더라도 최소한 지켜야 할 기본은 지켜야 한다"고 했다.

또 이날 김 예비후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의 단일화에 대해 이전보다 다소 경직된 태도를 보였다.

김 예비후보는 "우리 당 후보가 뽑힌 다음이어야지 뽑히기 전에 단일화를 논의할 수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지난 29일에는 '2인 경선, 한덕수 단일화 원샷' 안에 대해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긍적적인 태도를 보인 바 있다.

다만, 경선 종료 이후 단일화에는 여지를 남겼다. 김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후보는 아마 제가 될 것으로 보는데 그렇게 된 다음에 늦지 않게, 합당한 방법으로, 한덕수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반드시 단일화를 하겠다"고 했다.

한 예비후보도 "지금은 경선에 집중해야 한다. 이후 우리가 이기기 위해 뭐든 할 것"이라며 "지금은 언제, 누구와 단일화한다는 이슈가 너무 커지는 것은 당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생각하고, 승리를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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