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혁명' 박세웅, 롯데의 '진짜 에이스'로 거듭났다
[케이비리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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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시즌 초반 다승 1위로 올라 선 롯데 박세웅 |
ⓒ 롯데자이언츠 |
변화 택한 박세웅, 패스트볼 구속 상승에 도전
야구는 이른바 '폼의 스포츠'다. 몸에 밴 투구폼, 타격폼이 곧 선수의 경쟁력이다. 그래서 이미 성적을 내는 선수일수록 변화를 꺼리게 마련이다. 작은 변화가 자신만의 밸런스를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세웅 역시 롯데와 장기계약(5년 90억 원)을 맺었고, 이닝 소화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박세웅은 그 정도에 안주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박세웅은 미국 드라이브라인 센터가 한국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드라이브라인은 투수들의 구속 향상에 초점을 둔 훈련법으로, 주로 젊은 유망주들이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어느새 프로 10년 차를 넘긴 박세웅의 선택은 다소 파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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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박세웅의 주요 투구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 |
ⓒ 케이비리포트 |
'진짜 에이스'로 진화한 박세웅
구속 상승은 투구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양한 변화구(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와 조합되며, 박세웅의 포심 위력이 배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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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스트볼 구속 증가 효과를 보고 있는 박세웅 |
ⓒ 롯데자이언츠 |
올시즌 박세웅의 진화는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는 롯데의 희망이자, KBO리그 국내파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키는 상징적 장면이다. 현재 선발 5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박세웅이 4월 마지막 등판(키움 히어로즈 상대)에서도 승리를 추가하며 다승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유격수 고민 깊었던 롯데.. 돌파구가 보인다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덧붙이는 글 |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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