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E가 지켜본 라오스의 현실… 불발탄은 지금도 터진다
[황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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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오스 불발탄 피해자를 지원하는 COPE 불발탄으로 만든 조각상이 서 있다. |
| ⓒ ACN아시아콘텐츠뉴스 |
[관련 기사]
잊혀진 전쟁, 땅속에서 계속된다
트럼프는 떠났고, 코이카는 남았다
그리고 지금, 그 위에서 다시 걷기를 꿈꾸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사람, COPE 매니저 메타를 만났다.
- 피해자를 위한 재활 거점, COPE란?
"COPE(Cooperative Orthotic & Prosthetic Enterprise)는 1996년에 설립됐다. 지금까지 수천 명의 불발탄 피해자와 이동 장애를 겪는 사람들에게 맞춤형 보조기기와 재활치료를 지원했다. 정신건강 상담, 사회 적응 지원, 직업 재활과 교육 연계까지 포괄적으로 제공한다. 특히 불발탄 위험 지역에 전문 인력을 파견해 피해자 발굴과 가족의 생활 안정까지 돕고 있다."
- 현재 라오스엔 불발탄이 어느 정도 남아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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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타 (COPE 프로그램 매니저 라오스 불발탄에 대한 인터뷰를 하고 았다 |
| ⓒ ACN아시아콘텐츠뉴스 |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았다. 의료 재활 센터와 COPE의 도움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 장애를 가진 채 살아가며 지원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경험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COPE에서 일하게 됐다."
- 삶의 흔적이 담긴 전시물들이 많은데.
"전시된 의족들은 모두 실제 사용된 것이다. 대나무로 제작된 것부터 불발탄 파편으로 만든 것까지 다양하다. 전시품을 통해 피해자들의 열악한 환경과 삶의 흔적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COPE 전시관에는 매년 약 5만 명이 찾으며, 최근 한국인 방문객도 늘고 있다."
- 현장의 가장 큰 어려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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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발탄 피해자들이 직접 제작해 사용했던 의족 . |
| ⓒ ACN아시아콘텐츠뉴스 |
"2022년과 2023년, 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협력해 시엥쿠앙과 후아판 주 14개 군 지역에서 불발탄 피해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재활클리닉 서비스를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900명 이상의 주민이 참여했고, 불발탄 피해자와 일반 장애인을 포함해 451명에게 의·수족 등 보조기구를 지원했다. 또한 재활치료도 함께 연계해 피해자들이 일상생활로 하루라도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기억에 남는 일은 시엥쿠앙 지역에서 장애가 심한 몇몇 피해자들이 예산 문제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일이었다. KOICA는 이들의 절박한 사정을 듣고, 바로 다음 날 다시 현장을 찾아왔다. 밤새 고민한 끝에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했고, 모두에게 필요한 도움을 제공할 수 있었다. 그때 지원을 받게 된 대상자들이 눈물을 흘리며 감사 인사를 전했던 장면이 아직도 마음 깊은 곳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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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PE센터 . |
| ⓒ ACN아시아콘텐츠뉴스 |
"라오스의 불발탄 피해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현재는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소식을 전하고 있지만,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그래서 불발탄 피해와 생존자들의 삶을 깊이 담아낸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싶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세상의 관심을 끌어내고, 국제사회가 이 문제를 외면하지 않도록 만들고 싶다. 더 많은 지원과 빠른 해결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 이야기를 제대로 기록하고, 더 넓게 퍼뜨리고 싶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불발탄은 단지 전쟁 무기가 아니다. 사람들의 꿈과 삶, 기억을 파괴하는 전쟁의 흔적이다. 그러나 함께하면 회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한국과 같은 나라의 연대는 큰 희망이다. 이 이야기를 기억해 준다면 우리는 희망을 잃지 않을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ACN아시아콘텐츠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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