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이 사설학원장이냐" 대입 실적 홍보 현수막 논란
[이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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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청 본청사에 걸린 서울런 실적 홍보 현수막. |
| ⓒ 이영일 |
기자가 찾은 서울시청 본청에는 고개를 한참 들어야 전부를 볼 수 있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시청 본청 건물에 '대입 합격 782명, 서울대 19명 고려대 12명 연세대 14명 의·약학계열 18명 주요대학 719명'이라는 문구가 적힌 가로 13.5m, 세로 16.6m 크기의 서울런 실적 대형 현수막을 달았다.
기자가 방문한 29일에는 당시 현수막은 떼어지고 같은 내용이지만 다른 디자인과 문구로 수정된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서울런은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사교육 인터넷 강의 수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서울런 회원 1154명 중 67.8%(782명)가 대학에 합격, 전년 대비 100명이 늘었다며 서울런 회원의 대학 합격 인원이 2023년 462명, 2024년 682명, 2025년 782명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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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8일 오전 금천구 독산동 공부방에서 서울런으로 공부해 25학번이 된 대학생들을 만났다. |
| ⓒ 서울시 |
이런 비판은 서울시의회에서도 나왔다. 지난 22일 열린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혜영 의원이 "서울런 현수막이 마치 사교육 업체의 광고처럼 명문대 진학률 중심의 서열적 가치관을 서울시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2012년과 2015년, 두 번에 걸쳐 특정 대학 합격자 수를 홍보하는 방식은 위화감 조성과 차별을 조장할 수 있다는 이유로 각 시도교육청에 자제 권고를 내린 바 있다.
서울시가 이 현수막을 계속 고집하자 451개 교육시민단체가 28일 오후 2시, 이 현수막 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벌 조장과 차별을 양산하는 현수막을 즉각 철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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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1개 교육시민단체가 28일 오후 2시, 이 현수막 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벌 조장과 차별을 양산하는 현수막을 즉각 철거하라고 촉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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