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은퇴’ 홍준표, “더 하다가는 추해지겠다는 생각 들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였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9일 “오늘 경선 결과를 보고 더 정치를 계속하다가는 추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계 은퇴의 이유를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YS의 강권으로 보수정당에 들어와 국회의원 5선, 광역단체장 3선을 했지만, 계파 없는 나는 언제나 보수정당의 아웃사이더였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3년 전 대선후보 경선 때 정치 신인인 윤석열 후보에게 민심에서 10.27%를 이기고도 27년 몸 바쳐 온 이 당에서 당심에서 참패했을 때, 그때 탈당하고 싶었지만 마지막 도전을 위해 보류했다” 설명했다.
이어 “오늘 경선 결과를 보고 더 정치를 계속하다가는 추해지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젠 이 당을 탈당하고 정계를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더이상 갈등으로 지새우는 정치판에는 졸업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이제 정치판을 떠나 새로운 세상에서 안락한 나날을 보내고자 한다”며 “제7공화국 선진대국시대를 열지 못한 아쉬움은 남지만 후배들이 잘해주리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이날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정치 안 하겠다”며 “이제 소시민으로 돌아가 시장에서, 거리에서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일개 시민으로 남으려고 한다”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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