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결제 1년새 2조 늘어...경기불황엔 알뜰소비
2020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

경기 불황에 체크카드 이용 금액이 1년새 2조원 넘게 늘어나 11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길어지는 경기 불황 터널 속에서 과소비를 줄이고자 소비자들이 체크카드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신한·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카드 등 국내 카드사 8곳의 지난해 체크카드 이용 실적은 111조2454억원으로 전년(108조9030억원) 대비 2.2%(2조3424억원) 늘었다.
체크카드 이용 실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0년 100조5960억원을 기록하던 체크카드 이용 실적은 ▲2021년 103조9965억원 ▲2022년 106조4292억원 ▲2023년 108조9030억원으로 매년 2조5000억원가량씩 늘고 있다.
카드사별로 보면 금융지주계 카드사들을 중심으로 체크카드 이용 실적이 확대됐다. 국민카드의 지난해 체크카드 이용 실적은 전년 대비 1.2% 늘어난 37조617억원으로 카드사 중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신한카드는 31조1694억원으로 같은 기간 4.9% 증가했다.

카드사들의 체크카드 이용 실적이 증가한 배경에는 경기 불황이 자리 잡고 있다. 체크카드는 계좌 내 있는 금액 내에서만 결제가 가능해 불필요한 지출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카드사 8곳에서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발급한 체크카드는 6288만1000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158만4000장) 늘어난 수치다.
소비자들은 다양한 혜택을 담긴 체크카드를 찾고 있다. 국내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의 이번 달 체크카드 톱 100 순위를 살펴보면 국민카드의 '노리2 체크카드(KB Pay)',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비롯해 신한카드의 '딥 드림(Deep Dream) 체크카드, '카카오페이 신한 체크카드'가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카드의 '노리2 체크카드'는 전월 실적 조건 없이 카페(스타벅스·커피빈) 10%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이용 실적 20만원 이상 이용 시 ▲게임(구글플레이·앱스토어) 10% ▲인터파크 티켓 10% ▲드럭스토어(올리브영·미용실) 5% ▲편의점(GS25·CU) 5%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카드의 '딥 드림 체크카드'는 무조건 카드로 유명하다. 이 카드는 전월 실적 없이 국내·외 결제 금액의 0.2%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더 나아가 전월 이용 실적 20만원을 채우면 자주 가는 영역 결제 금액에 한해 최대 기본 적립의 5배인 1.0%를 포인트 적립해 준다. 또한 주말에는 전 주유소에서 리터당 40원을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며 택시 3,6,9번째 결제 시 1000원 할인해 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 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소비자들이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 결제를 선호하고 있다"며 "당분간 과소비를 줄이기 위해 체크카드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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