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연차 쓰세요” 엿새 쉬는 것만으로 ‘최대 한 달’ 면역 향상

한희준 기자 2025. 4. 29.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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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가정의 달인 5월은 2일(금)을 제외한 1일부터 6일까지 연휴 기간이다. 2일에 휴가계를 내면 6일을 내리 쉴 수 있는데, 6일간의 휴가 생활이 스트레스를 줄이고 면역력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대, 하버드대 공동 연구진은 30세에서 60세 사이의 건강한 여성 94명을 대상으로 휴가 생활이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실험 대상자가 캘리포니아의 리조트에서 6일간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일부는 단순히 휴식만 취하고, 나머지는 명상·요가 등이 포함된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했다. 참가자 중 명상 경험이 없는 64명은 절반으로 나뉘어 휴식 집단과 명상 집단에 배정됐으며, 숙련된 명상자 30명은 모두 명상 집단으로 배정됐다.

연구진은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휴가 직전·직후 ▲1개월 후 ▲10개월 후 혈액 샘플을 수집했다. 이후 어떤 유전자가 변화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2만 개의 활동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초보 명상자, 숙련된 명상자, 휴식객 모든 집단의 유전자 활동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유전자의 활동 패턴은 스트레스 감소와 면역 기능의 향상과 관련 있었다. 이 효과는 최대 한 달까지 유지됐다.

연구진은 혈액 채취와 동일한 시기에 심리 설문 조사도 실시했다. 설문 결과, 모든 집단의 정신 건강이 개선됐다. 특히 초보 명상자는 10개월까지도 명상하지 않는 휴가객보다 우울증 증상과 스트레스가 더 적게 나타났다. 명상이 심리적으로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이 연구를 진행한 캘리포니아대 엘리사 에펠 교수는 “짧은 기간의 휴가만으로 유전자 발현에 큰 변화가 나타난 것은 ​​인상적”이라며 “다른 상황에서도 유효한지 확인하기 위해 향후 가정에서 실험을 재현해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정신의학 전문지 ‘Translational Psychiatr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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