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도 연일 찬사 “이정후, 타격왕도 가능”
“현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MLB닷컴) “압박감에도 KBO리그 MVP다운 뛰어난 재능을 입증했다.”(SI)
언론 매체는 달라도 보는 눈은 다르지 않다. 이정후(27)의 눈부신 활약에 미국 언론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가 소속팀은 물론 내셔널리그(NL), 더 나아가 메이저리그(MLB) 전체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사실 그를 향한 시선이 올 시즌 개막 전까지도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지난해 5월 어깨 부상으로 장기간 쉬었던 탓이다. 리드오프를 잃은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NL 서부지구 4위로 그쳤다. 그를 향한 시선도 곱지 않았다.

개막 한 달여가 지난 지금, 이정후는 그 누구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특급 선수가 됐다. 선천적 능력과 특유의 성실함, 끊임없는 노력과 훌륭한 인성까지, 현지 매체의 그에 대한 칭찬은 경쟁적이라 할 만하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지난 27일 “이정후는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많이 뛰지 못했다. 큰 계약을 한 선수로서 성적을 내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올 시즌을 출발했는데 2022년 KBO리그 MVP다운 뛰어난 재능을 입증하고 있다”고 썼다. 비슷한 무렵에 MLB닷컴은 “건강한 이정후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돋보인다. 타율과 출루율, 장타율 등 타격 지표 모두 고르게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미국 언론의 관심사는 이제 이정후의 올 시즌 최종 성적표다. 이른 감이 있고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이라는 전제가 달렸지만, 기대 이상의 결과도 가능할 것으로 평가한다. ESPN은 그를 “NL 타격왕 잠재 후보”로 예측했다. MLB닷컴은 올해 3할대 타율이 가능한 타자로 애런 저지(33), 폴 골드슈미트(38·이상 뉴욕 양키스), 트레버 스토리(33·보스턴 레드삭스) 등과 함께 그를 꼽았다. 저지와 골드슈미트, 스토리 모두 MLB의 간판타자다. 데뷔 1년여 만에 그의 가치가 얼마나 올랐는지 실증하는 대목이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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