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어느 요일에 받아야 안전할까? 43만 명 분석해보니

미국 휴스턴메소디스트병원 연구팀은 수술 시기가 합병증 발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건강보험데이터를 활용해 2007~2019년 수술을 받은 환자 42만 9691명의 수술 후 경과를 분석했다. 실험 참가자 중 19만 9744명은 휴일 직전(금요일이나 공휴일 전날), 22만 9947명은 휴일 직후(월요일이나 공휴일 다음날) 수술을 받았다. 80% 이상이 계획에 맞춰 실시하는 수술이었고, 응급수술은 15.4%였다.
연구팀은 수술 후 30일, 90일, 1년 째의 사망, 합병증, 재입원 등의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휴일 직후 수술을 받은 환자의 예후가 직전 수술을 받은 환자보다 좋았다. 휴일 직전 수술을 받은 환자의 합병증, 사망, 재입원률 비율이 휴일 직후 수술을 받은 환자보다 30일 째에는 5%, 90일 째에는 6%, 1년 후에는 5% 더 높았다. 사망률만 따져봤을 땐 그 차이가 더 컸다. 휴일 직전 수술군의 사망률이 직후 수술군보다 30일 째 9%, 90일 째 10%, 1년 째 12% 더 높았다.
환자의 동반 질환·성별, 의사의 전문영역·성별·경력과 병원 규모 등을 고려해 분석해도, 동일한 결과가 확인됐다.
연구팀은 응급 사례 중 휴일 직후로 연기했을 때 경과에 미치는 영향도 확인했다. 이땐 휴일 직전 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과가 더 좋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휴일 전 수술을 받은 환자가 수술 후 부작용을 겪을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의사의 경력, 인원 수 등을 동일하게 조정한 후 확인한 결과에서도 휴일 전 수술을 받은 환자의 부작용이 더 컸지만, 실제로는 휴일 직전 경력이 짧은 환자가 수술할 가능성이 커 휴일 직전 수술과 직후 수술의 예후 차이가 더 컸다"고 했다. 이어 "이런 결과는 국가나 병원 규모와 무관하게 보편적으로 나타났는데, 환자가 요일 상관없이 최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시스템을 바꿔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지 '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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