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추격 방송하다 사망사고 낸 유튜버 기소
추격 피하던 30대 운전자 사고로 숨져

유튜브를 통해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추격해 운전자를 검거하는 모습을 생중계하다 사망사고를 낸 유튜버와 구독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허성환)는 2023년 12월부터 2024년 9월쯤까지 3차례에 걸쳐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추격, 검거하는 유튜브 생중계 방송을 진행한 A씨(42)와 이에 가담한 구독자 11명을 폭력행위 처벌법상 공동협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사 결과 A씨는 음주운전 의심 차량 추격 과정을 실시간 중계하며 구독자들을 끌어모아 수익을 얻고,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들을 동원해 여러대의 차량으로 피해 차량을 추격하거나 에워싸는 등 교통상 위험을 야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30대 운전자가 A씨 등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다 주차돼 있던 대형 화물차를 들이받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검찰은 또 음주운전과 무관한 운전자들 역시 이유 없이 추격을 당하는 등 위협을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검찰이 A씨를 상대로 청구한 구속영장은 법원이 “증거 인멸의 염려가 없어 현 단계에서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은 앞으로도 사적 제재를 명목으로 불특정 다수의 시민들에게 위험을 발생케 하는 범죄에 엄정 대응하고,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흉기 난동’ 학생, 차량 운전자도 찔러…아이들 탄 뒷좌석 노크
- 청주 한 고교서 학생이 흉기난동…교장 등 6명 다쳐
- 흉기 난동 특수 학생, ‘이성 문제’ 상담하다 범행
- SKT 서버 ‘보호 시설’ 아니었다… 점검도, 테스트 이력도 없어
- “SKT 먹통된 후 5000만원 빠져나가” 경찰 수사 착수
- 나라는 힘든데 홀로 배불린 금융지주들… 사상 최대 실적
- 이재명 48.5% 김문수 13.4%… 3자대결선 이재명 과반
- 문재인 “이재명 후보 축하…이제 민주당은 원팀”
- 정대철 “한덕수 회동, 국무회의 이후…일종의 신고식”
- SKT, 오늘부터 유심 무료 교체…재고 100만개라 혼란 불가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