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89.77% 사상 최고 득표율 "통합으로 압도적 정권교체"
[조혜지, 류승연,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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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의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최종 확정된 이재명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수락연설을 마친 뒤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
| ⓒ 유성호 |
누적 최종 득표율은 89.77%. 1987년 민주화 이후 여야 양대 정당 대선 후보들이 얻은 당내 경선 득표율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7년 대선 경선에서 78.04%,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는 2012년 대선 경선에서 83.97%를 얻었다. 이재명 후보 자신도 수락연설문에서 "역사에 없는 압도적 지지로" 선출된 사실을 부각하며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했다.
"역사에 없는 압도적 지지"는 "압도적 정권교체"라는 미션으로 연결된다. 12·3 내란 사태로 전례 없는 갈등을 경험하고 있는 한국 사회의 회복을 위해서는 완전한 내란 종식을 위한 "압도적 정권교체"가 필수 조건이란 요구 때문이다.
그래서 '압도적 정권교체'는 정치인 이재명만의 과제가 아니다. 이 후보와 겨룬 후보들도 이날 정견 발표에서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더 크게 힘을 모으자(김동연)",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키기 위해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는 국민의 열망이 만들어낸 결과(김경수)"라고 했다.
'압도적 정권교체'는 민주당 전체의, 헌정수호세력 전체의 과제라는 방증이다. 이 후보도 '득표율 89.77%'을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안전, 회복과 성장, 통합과 행복을 실현하라는 간절한 소망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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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시작하자, 당원과 지지자들이 이 후보를 연호하고 있다. |
| ⓒ 유성호 |
| ▲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진짜 대한민국 만들어 보답 드리겠다” ⓒ 유성호 |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 이재명 후보가 이 물음 앞에 먼저 제시한 단어는 '통합'이다. 이 후보는 정견발표부터 수락 연설, 후보 확정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반복해 "통합"을 강조했다. 통합의 대상은 당 안팎을 가리지 않았다.
이 후보는 수락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이 너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정말 심각한 것은 국민들이 찢어져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와 통합의 길로 국민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으로 모아 함께 나아가며 이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6.3 대선 본선을 뛸 선거대책위원회 구성부터 '탕평인사'를 적용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중도, 비명계 중심 선대위 구상'을 묻는 질문에 "분명한 것은 가급적 넓게, 많은 사람과 함께 하고 국민께서 분열이나 대결보다 힘을 모아 통합의 길을 가지 않을까 기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최대한 넓게, 친소 관계 구분 없이 실력 중심으로 사람을 쓰겠다"는 기조다.
'정치와 통합의 길'을 강조하며 인사에선 '최대한 넓게'를 부각한 이 후보의 말 속에는 지금까지 이 후보가 토론과 메시지를 통해 주력해온 중도 확장 전략도 함께 담겨있다. 한 전략통 중진 의원은 <오마이뉴스>와 만나 "(민주당 집권 시) 최대 과제는 정치 복원"이라면서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선 반드시 정치적 대화 복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경쟁 주자들의 메시지 속에도 이를 요청하는 목소리들이 담겼다. 특히 김경수 후보는 '응원봉 광장'에서 분출된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를 함께 받들어야 한다는 주문을 했다. 김 후보는 "압도적인 대선 승리와 4기 민주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민주 세력과 함께 국정을 운영해 나가야 한다"면서 "광장에서 응원봉을 들고 함께 했던 분들과 함께 4기 민주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키자"고 했다.
이 후보는 '야권 선거연대' 등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한 연대를 묻는 말에 "진보당이든 보수당이든 관계없이 내란을 극복하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데 함께 하는 분들은 최대한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게 연대든 연합이든 공조든, 협조든 뭐든 함께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만 보수 진영 일각의 '내란 세력' 비호를 향한 비판에는 힘을 실었다. 특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출마가 유력한 상황을 묻는 말에는 "심판하고 계신 분이 끊임없이 선수로 뛰기 위해 기회를 노리는 것 아니냐"면서 "여전히 내란 주요 종사자들이 중요한 직책을 갖고 남아있는 것 같다. 끊임없는 내란 세력의 귀환을 노리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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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
| ⓒ 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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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
| ⓒ 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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