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 필리핀계 축제장 차량 돌진… 최소 9명 사망
30대男 운전자 현장서 검거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에서 26일(현지시간) 저녁 필리핀계 주민 축제를 즐기는 군중을 향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대가 돌진해 최소 9명이 사망했다.
AFP통신과 캐나다 CBC방송에 따르면 검은색 SUV 차량은 오후 8시14분쯤 밴쿠버 이스트 41번가와 프레이저가 일대에서 필리핀계 주민 축제인 ‘라푸라푸 데이 블록 파티’를 즐기던 군중을 향해 돌진했다.
차량 운전자인 30대 남성은 사고 현장에서 군중에게 붙잡혀 경찰에 남겨졌다. 밴쿠버 경찰은 엑스에 “테러 사건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목격자는 CBC방송에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아 수백명을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CBC방송은 “이날 하루 동안 최대 10만명이 축제를 즐겼다”고 전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필리핀계 주민은 3.5%에 해당하는 17만4000명으로 남아시아계와 중국계에 이어 3번째로 큰 집단이라고 CBC방송은 전했다.
이번 사건은 28일 열리는 캐나다 총선을 앞두고 발생했다. 캐나다를 51번째 주로 편입하겠다며 도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반발심이 선거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민자 문제는 캐나다에서도 갈등의 불씨로 남아 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엑스에 “밴쿠버의 라푸라푸 축제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 소식을 전해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우리 모두가 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숙청 아니었나… ‘北 2인자’ 조용원 재등장
- ‘무역전쟁’ 불똥 튄 유럽 명품업계…“중국제 택갈이 사실 아냐”
- 트럼프·젤렌스키, 교황 장례식서 회동…무슨 얘기 나눴나
- 엡스타인 성착취 폭로 여성, 극단 선택… 유족 “학대 피해 탓”
- 경찰, 56명 죽은 총기 난사 ‘우순경 사건’ 43년 만 사죄
- 韓대행 “한층 더 성숙한 민주주의 실현할 것”
- ‘박지성 절친’ 에브라, 종합격투기 도전… “수아레스 나와”
- 이재명 “정치 보복 안 해… 의심 많더라”
- 100일도 안된 딸인데…100만원에 팔아 넘긴 친모 징역 1년
- SKT, 28일부터 전고객 유심 무상교체…알뜰폰 이용자도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