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성에 어린이집 퇴소... 금쪽이의 이유 있는 이상 행동
[김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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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쪽같은 내새끼'의 한 장면 |
| ⓒ 채널A |
금쪽이는 찰나의 순간에 친구들을 물고 할퀴는 등 공격했는데, 그 때문에 어린이집에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채 생활 중이었다. 엄마는 피해 아동의 부모에게 매일같이 사과하기 바빴다. 결국 금쪽이는 어린이집에서 두 번이나 퇴소를 당했고, 지금은 집에서 엄마와 함께 지내고 있었다. 받아주는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30개월 금쪽이는 왜 공격성을 보이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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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쪽같은 내새끼'의 한 장면 |
| ⓒ 채널A |
엄마는 잠시도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는 금쪽이가 ADHD가 아닌지 우려했다. 호기심이 많은 금쪽이는 가습기를 뒤집어 쏟는 등 위험한 행동을 하기도 했다. 합선 위험이 있는 위험한 장난에 엄마는 기겁했다. 즉각 훈육에 나섰으나 금쪽이의 말실수를 지적하느라 훈육의 초점이 어긋나버렸다. 금쪽이는 자신이 왜 혼나는지 영문을 몰라 혼란스러워 보였다. 훈육은 감정 싸움으로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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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쪽같은 내새끼'의 한 장면 |
| ⓒ 채널A |
쇼핑할 때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엄마는 지나친 통제와 금지로 일관했지만, 호기심 많은 금쪽이는 진열대 밑으로 기어 들어가고 옷을 물어뜯으며 엄마 속을 긁었다. 결국 혼이 나고 만 금쪽이는 "엄마 나빠"라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오은영은 금지만 있고 지침은 없다며, 안전상 금지할 것과 경험할 것을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작정 혼내는 게 능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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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쪽같은 내새끼'의 한 장면 |
| ⓒ 채널A |
이 장면을 어떻게 봐야 할까. 오은영은 장난으로 음식물을 쏟은 게 아니라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식사 시간이 즐거워서 행동이 커지는 바람에 밥풀이 튕겨졌던 것이라며, 이건 '작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은 일을 크게 나무란 엄마의 잘못을 상기시켰다. 작은 일은 작은 일로 다루면 될 일이다. 금쪽이의 변화에 앞서 엄마의 변화가 절실해 보였다.
"나도 안 물고 싶어. 그런데.. 방법을 모르겠어." (금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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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쪽같은 내새끼'의 한 장면 |
| ⓒ 채널A |
그밖에도 종이컵 쌓기 협동 놀이와 집에서 식사 배식을 담당하며 양보와 배려를 익혀나갔다. 나눔의 기쁨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들에 금쪽이의 얼굴에도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엄마와 금쪽이의 노력은 곧 결실로 다가왔다. 새로운 어린이집에 간 금쪽이는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기존의 공격성을 완전히 사라지고 친구들과 편안히 잘 어울리며 즐겁고 놀았다.
"무언가를 잘한다는 것은 형체가 없어요. '지금 나는 육아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일을 시작하면 다시 잘할 사람이지. 이게 바로 나야' 이런 마음이어야 하는데 이 '잘'을 자꾸 눈에 보이는 기준이라는 형체를 만드는 거 같아요." (오은영)
엄마는 그동안 제대로 알려주지 못했던 것을 반성하고 노력을 다짐했다. 회사를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했던 엄마는 금쪽이의 문제로 자신의 삶이 실패했다고 여겨 자괴감에 빠져 있었지만, "잘한다는 것은 형체가 없"으므로 외부 기준에 휘둘리지 말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가지라는 오은영의 조언에 힘을 얻었다. 덩달아 길을 잃었던 훈육도 방향을 잡게 되었다. 엄마의 변화가 금쪽이를 달라지게 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종성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 '버락킴, 너의 길을 가라'(https://wanderingpoet.tistory.com)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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