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우순경 사건'에 경남경찰청장 공식 사과

최일생 2025. 4. 2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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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한민국 경찰을 대표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사랑하신 이들을 잃은 유가족 여러분께 그리고 여전히 그날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시는 이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인사를 드립니다"

김성희 경남경찰청장이 의령 '우순경 사건' 발생 43년 만에 유족에게 공식 사과했다.


의령군은 26일 오전 궁류면 평촌리 일원에서 제2회 의령 4.26 위령제와 추모공원 준공식을 개최했다.

우순경 사건은 1982년 4월 26일 오후 7시30분부터 이튿날 새벽 5시까지 경찰이던 우범곤 순경이 마을 주민에게 무차별 총기를 난사해 56명이 숨지고 30여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건이다.

김성희 경남경찰청장은 '유가족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사과의 인사를 전했다. 김 청장은 "반세기 가까운 세월동안 경찰은 제대로 사과를 하지 않았다. 이제라도 더 늦기 전에 바로잡아야 한다. 유가족과 피해자 여러분께 마음 깊이 거듭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는 비록 깊은 슬픔과 아픔의 자리지만 동시에 회복과 화합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머리 숙였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경찰이 지난날 과오를 반성하고 동시에 여러분께 더욱 헌신하고 봉사하겠다는 명세의 자리이기도 하다.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이 없도록 뼈를 깎는 자세로 쇄신하고 변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청장은 유영환 유족회장과 손을 잡아주면서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오태완 군수는 "미래 세대에게 영원히 기억되는 교육의 장이 되고 매년 봄기운을 느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는 행복한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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