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뷰] '모따·최규현 원더골' 안양, 2-1로 '제주 상대 창단 첫승'…제주는 유리 조나탄 리그 첫골에 위안

김희준 기자 2025. 4. 26. 18:27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종현(왼쪽), 최규현(이상 FC안양).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안양] 김희준 기자= FC안양이 창단 처음으로 제주SK에 승리를 거뒀다.


26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를 치른 FC안양이 제주SK에 2-1로 이겼다. 안양은 승점 15점으로 리그 5위로 올라섰고, 제주는 승점 11점으로 10위에 머물렀다.


홈팀 안양은 3-5-2 전형으로 나섰다. 모따와 마테우스가 투톱으로 출격했고 최규현, 김정현, 채현우가 중원에, 주현우와 이태희가 윙백에 위치했다. 김영찬, 박종현, 김지훈이 수비벽을 쌓았고 김다솔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제주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서진수, 유리 조나탄, 김준하가 공격진을 구성했고 남태희, 이창민, 이탈로가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김륜성, 장민규, 임채민, 안태현이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김동준이 골문을 지켰다.


모따(FC안양).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양이 전반 초반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3분 마테우스의 패스를 받은 채현우가 바디페인트를 한 뒤 시도한 슈팅은 김동준 골키퍼가 위로 쳐냈다. 이어진 세컨볼을 모따가 수비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받은 뒤 터닝 발리슛으로 공을 골문에 꽂아넣었다.


양 팀이 공격을 주고받았다. 전반 17분 남태희가 잘게 잘게 드리블을 치며 페널티박스 안까지 전진한 뒤 시도한 감각적인 슈팅은 김다솔 골키퍼가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에 성공한 안양은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고, 모따의 마지막 슈팅은 김동준이 잡아냈다.


제주가 좋은 기회를 잡는 듯했다. 전반 34분 크로스에 대응하기 위해 페널티박스 안에서 김지훈과 서진수가 경합했고, 주심은 김지훈이 서진수를 잡아끌었다고 판단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끝에 원심을 뒤집고 드롭볼을 선언했다.


제주가 동점을 위해 움직였다. 전반 42분 이창민이 중원에서 앞으로 절묘하게 찔러준 패스를 서진수가 잡아냈는데 마지막에 김지훈이 서진수의 슈팅을 막아냈다. 전반 44분에는 남태희와 서진수가 2대1 패스로 활로를 뚫어보려 했으나 마무리가 세밀하지 못해 무위에 그쳤다.


유리 조나탄(제주SK).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가 후반 이른 시간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5분 김준하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유리 조나탄이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했다. 수비수 뒤쪽에서 앞으로 잘라들어가는 기술적인 움직임으로 득점을 뽑아냈다.


안양이 먼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3분 주현우를 빼고 야고를 넣었다. 제주는 후반 15분 김준하와 서진수를 불러들이고 오재혁과 유인수를 투입하며 공격진 변화를 줬다.


안양이 다시 앞서나갔다. 후반 16분 프리킥 이후 상황 왼쪽에서 김정현이 공을 소유한 뒤 내준 공을 야고가 이어받아 크로스를 올렸고, 최규현이 적절한 쇄도에 이은 인사이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동준 골키퍼가 반응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안양은 후반 24분 채현우와 김지훈을 빼고 박정훈과 이창용을 넣었다. 공격진 변화와 함께 경고가 있던 김지훈을 교체해 경고 위험을 관리했다.


제주는 후반 27분 김륜성과 이탈로를 불러들이고 최병욱과 데닐손을 투입하며 공격적인 변화를 가져갔다.


제주가 강하게 밀어붙였다. 후반 30분 계속된 공세 끝에 안태현의 환상적인 동점골이 나오는 듯했으나 이전에 김영찬을 유리 조나탄이 미는 반칙이 있어 득점이 무산됐다. 후반 31분 이창민의 슈팅은 수비를 맞고 골문 위로 날아갔다.


안양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34분 야고의 패스를 받은 마테우스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곧장 오른발 슈팅을 했고, 공은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벗어났다.


안양은 후반 41분 마테우스와 모따를 빼고 김운과 토마스를 넣으며 마무리 수순에 돌입했다.


제주는 후반 42분 안태현을 불러들이고 임창우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제주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45분 잇단 패스로 제주가 안양 수비진을 공략했고, 남태희의 패스를 데닐손이 이어받아 수비를 버텨내고 시도한 슈팅은 오른쪽 골문 바깥으로 나갔다.


안양도 후반 추가시간 3분 야고의 크로스로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최규현이 몸을 갖다대는 데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마지막까지 안양이 제주 공격을 잘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남태희의 날카로운 슈팅은 김다솔이 옆으로 쳐냈다. 경기는 2-1로 종료됐고, 안양이 3전 전패 전적을 이겨내고 제주 상대 첫승을 거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